평생 강원도 산골에서 목회의 길을 걸었다는 할아버지 고故 이종원 목사와 44년 목회 후 은퇴하신 아버지 이영호 목사의 뒤를 이어 3대째 목사가 되었다. 육군 제8보병사단 군종목사, 서울 서초중앙감리교회 부목사를 거쳤으며, 2003년부터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파송을 받아 애리조나 호피족 인디언 선교사로 사역 중이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나왔고 미국 LA 클레어몬트신학교Claremont School of Theology, D-Min를 졸업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동기인 김부영 사모 사이에 아들 웅섭이 있다.
눈물의 기도를 들으신 응답 호피 마을은 내가 처음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던 지역이다. 그곳은 내 신앙의 멘토였던 고故 장두훈 선교사께서 섬기던 땅이기도 하다. 호피 마을에 이상혁 선교사를 보내주신 것은 하나님이 순교의 피를 기억하시고,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신 응답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그 땅과 거민居民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을 위해 당신이 택하신 사람을 그 땅 가운데 세우신다는 사실에 깊은 위로를 받았다. 그 땅에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 참 많이 부어졌고, 주님의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듣고 있다. 그 채워주심의 역사 가운데 한 이야기가 이상혁 선교사라는 통로를 통해 소개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놀라운 채워주심의 사랑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되어 기쁘다.
이용규 (선교사, 『내려놓음』 저자)
하나님이 채우시는 손길의 기록 이상혁 선교사의 책 《채워주심》은 비움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비우고 안락한 환경을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 비움은 새로운 채움의 시작이다. 비우지 않으면 채움이 없고, 떠나지 않으면 새로운 만남이 없다. 비움은 충만을 만드는 여백이요, 떠남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기약이다. 이 원리는 역설의 원리요, 하나님의 신비가 담긴 원리이다. 이 선교사는 따뜻한 사랑으로 호피 인디언들의 차가운 가슴을 녹이는 사람이다. 상처를 드러내어 더 아프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보듬어 조심스럽게 고치고, 꽃처럼 향기롭게 만든다. 이 책에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채우시는 손길’이 담겨 있다. ‘내려놓음을 통한 채워주심의 은총’을 소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