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원 1학년 말에 303비전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인생의 멘토 여운학 장로를 만났다. 여운학 장로를 통해 암송훈련을 받고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날마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을 자녀교육의 신조로 삼고,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최우선으로 가르치기 위해 아내와 합심하여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아이 셋을 양육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 시작한 설거지와 빨래 널기가 오히려 자신의 기쁨과 행복이 되었다는 그는 자칭 ‘가정이 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가정사역자’이다. 그래서 오늘도 청년들이나 신혼부부, 어린아이를 둔 부모를 만나면 침을 튀기며 성경암송과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다닌다. 가족으로는 아내 이정미 사모와 아들 빈, 딸 조이, 늘봄이 있다.
제주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안교회 청년부 전임 전도사를 거쳐 현재 마산 문창교회 부목사로서 행정, 교구 및 전도폭발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303비전성경암송학교에서 유니게 과정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신대원 입시생을 위한 사복음서 비교연구』가 있다.
어버이날은 자녀들로부터 공경을 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버이날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자녀를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했는지, 하나님의 뜻대로 키웠는지 되돌아보고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자녀들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는지, 부모로서 잘못한 것은 없는지 자녀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날이어야 합니다.---p.36
사실 저는 암송훈련 강의를 하면서 첫째 아이 빈이가 얼마나 암송을 잘하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암송 시범을 보이면 강의 내용이 사람들에게 더욱더 영향을 미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암송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리 많은 절을 암송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신 있게 강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내 자녀를 지킬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 p.106
“동생은 오빠에게 어떻게 해야 되죠?” 조이가 큰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순종해요!” 흐뭇한 마음으로 오빠에게 묻습니다. “오빠는 동생에게 어떻게 해야 되죠?” 빈이가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배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살인 늘봄이를 부릅니다. “강늘봄!” “네.” “동생은 오빠와 언니에게 어떻게 해야 돼요?” 뭐라 뭐라 얘기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순종해요”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173p.
“빈아, 빈이는 만일 오늘 밤 이 세상을 떠난다면 천국에 들어갈 것을 확신하고 있니?” “잘 모르겠는데요.” “만일 오늘 밤 이 세상을 떠나서 천국 문 앞에 섰는데 하나님이 빈이에게 ‘내가 너를 나의 천국에 들어오게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으신다면 너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거야?” “잘 모르겠는데요.” 빈이의 대답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느 누구도 어린아이에게 구원의 확신과 그 근거를 물어본 적도, 가르친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조차 말입니다.
저자는 일찍이 신학대학원 1학년 말에 이른바 ‘목회사관생’이라 일컫는 ‘303비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년 동안 750절의 말씀을 암송하며 인격목회훈련을 받았습니다. 장학생 시절부터 ‘303비전’에 깊이 공감하고, 성경암송에 있어서도 타의 모범을 보였지요. 303비전이란 한마디로 말해서 가정에서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말씀을 먹이고 가정예배를 체질화시킴으로써 자녀들을 예수님의 참제자로 키우는 꿈, 곧 2030년을 준비하는 꿈입니다. 더 바람직하기는 성경암송태교로 자녀를 낳아서 어려서부터 성경암송훈련과 경건훈련, 순종훈련, 예도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 (…중략…) 저자는 학업을 마친 후 서울에서 청년들만 2,000여 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를 거쳐 현재 지방 중형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는 한편, 성경암송학교 유니게 과정의 전임강사로서 수많은 어머니들에게 자녀교육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세 자녀를 성경암송태교부터 시작하여 암송으로 키우고 있지요. 이런 과정 속에서 느끼고 깨달은 바와 체험에 기초하여 이 책을 쓴 줄로 압니다. 이 책의 초고를 먼저 읽어보니, 어린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고자 하는 모든 부모들과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나아가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크리스천 청년들이 꼭 읽어야 하겠고, 꼭 읽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여운학 장로(이슬비전도학교·303비전성경암송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