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녀 사랑의 길, 말씀암송
그리스도인의 몸을 가리켜 ‘하나님의 성전(聖殿)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렇다면 그 성전에는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이 내주하셔야 하리라.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지어주신 이는 하나님이시거니와 그 성전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모셔 들이는 일은 오직 우리 그리스도인의 몫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셔 들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할까?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여 이 말씀을 수시로 묵상함으로써 삶의 지혜를 얻고 어려움을 이겨나갈 힘을 얻으며, 참 자유와 참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읽고 배우고 쓰는 것으로는 말씀이 잠시 쉬어갈 수는 있을지언정 항상 내주하실 수 있는 길은 오직 암송 묵상밖에 없다고 본다.
문제는 말씀을 암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지속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암송하면 오히려 즐겁고 기쁘기만 하다. 나의 경우는 마흔이 넘어 늦깎이로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처음부터 요한복음과 시편에 매료되어 주야로 암송하며 이를 묵상하다 보니, 건망증 환자처럼 기억력이 거의 소실된 주제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30여 년 동안 천 절 이상을 암송하게 되었다. 만일 어려서부터 나의 어머니가 말씀을 암송시켰다면, 아마도 몇 천 절은 거뜬히 암송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한복음 15장 전장 27절을 6개월만에야 제대로 암송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놀랍고 신비한 능력이 있다. 암송한 말씀은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신다(살전 2:13). 말씀을 암송한 사람에게는 이를 즐겨 묵상하는 중에 보혜사 성령께서 모든 것을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신다(요 14:26). 암송한 말씀은 성령의 검(劍)이 되어 세상의 유혹과 대적을 담대히 물리칠 수 있다(엡 6:17). 암송한 말씀은 언제나 마음에 평화를 주고 감사와 기쁨으로 넘치게 한다(요 14:27).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눅 1:37). 비록 어린이가 뜻도 모르고 암송했을지라도, 그 말씀이 어린이에게 지혜와 명철을 심어주셔서 경건함과 사려 깊음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채우신다. 또한 명철과 지혜의 눈을 뜨게 하신다(잠 1:7).
뿐만 아니라, 사모하는 마음으로 즐겨 말씀을 암송한 사람에게는 불면증, 우울증, 신경통, 류머티즘까지 깨끗이 낫는 치료의 은사가 주어지기도 한다. 자신감, 집중력, 자제력, 창의력을 허락하신다. 십 대의 갈등, 방황, 저항 대신 안정, 경건, 순종을 가져온다. 평소에 신경질을 피우던 주부는 말씀을 암송하면서 음성이 온유해지고 만면에 웃음꽃이 피기 시작한다. 항상 긴장이 감돌던 가정 분위기가 따뜻하고 밝아진다. 자녀 중심 암송가정예배를 날마다 드리면서 엄마와 자녀 사이, 아빠와 엄마 사이, 형제자매 사이가 얼마나 다정해지는지 모른다. 이 모든 증언을 이 책에 실은 엄마들의 암송일기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말씀을 암송시키고 날마다 암송가정예배를 드리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 나라는 30년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해질 것이다. 크리스천 가정마다 말씀암송태교로 셋 이상의 자녀를 낳아서 조기 암송교육으로 양육한다면, 30년 후부터는 이 나라 이 민족의 복음화는 물론이려니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슈퍼 신인류들로 이루어진 엘리트 CEO들이 우리나라와 온 세계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이 황홀한 꿈이 곧 303비전이다.
이 황홀한 꿈, 303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성경암송 유니게 과정이 수도권, 부산, 대구, 대전, 평택 등지의 깨어 있는 목회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거의 반년 혹은 1년 전에 예약 순서에 따라 매주 쉴 틈 없이 개최되고 있다. 7주 과정 1,2단계 혹은 3단계를 수료한 엄마들은 계속하여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말씀을 암송하고 날마다 암송가정예배를 드리도록 강권하고 있다. 그들에게 신선한 도전과 지혜와 사랑의 격려를 주기 위해 ‘303비전 편지’를 매주 갓피플 303비전성경암송학교 사이트에 띄워왔고 앞으로도 그리할 것이다. 이 책은 최근 3년 동안 띄웠던 바로 그 편지들을 간추려 엮은 것이다. 이를 기획 편집한 규장의 편집부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
졸저(拙著) 《말씀이 너무너무 좋아서》와 《말씀암송 자녀교육》에 이어 이제 《자녀 사랑은 말씀암송이다》를 상재(上梓)하면서, 자녀를 말씀으로 키우고자 애쓰시는 부모님들, 교회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말씀암송을 사모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_사 43:19a --- 저자의 말 중에서
아이를 키우는 행복,
말씀암송으로 더욱 풍성히 누린다!
우리는 가정예배를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주님 안에서 감사와 기쁨을 누릴 본분이 있습니다.
우리 자녀는 행복하게 자라야 할 특권이 있고,
부모 된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를
감사함으로 여겨 기쁘고 즐겁게 양육할 사명이 있으며,
그렇게 이 사명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성경을 끼고 삽니다.
성경을 읽고 성경공부를 하고 암송하고 묵상하기를 삶의 우선순위로 삼습니다.
특히 은혜 되는 말씀 먹기를 좋아하고, 이를 수시로 즐겨 암송합니다.
따라서 젊은 엄마와 기억력이 왕성한 어린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정해진 시간에 함께 암송하면서 암송가정예배를 드린다면
최고의 가정교육이자 정서교육이며 신앙교육을 하게 됩니다.
부모의 모범과 지혜를 통해 믿음, 예절, 성실, 꿈을 자녀에게 심어주어
빛과 진리 되신 예수님의 말씀으로 기쁨과 감격의 삶을 살게 합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