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하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아 무작정 하와이로 떠났다. 그곳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중학생 때부터 배우자와 자녀를 위해 기도해온 한 형제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한 달 만에 예상치도 못한 태의 유업을 받았으나 출산 직전까지 일하는 바람에 제대로 태교를 하지 못했다. 백일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녀양육이라는 부르심 앞에 10년 차 프로 디자이너의 삶을 내려놓았다. 대신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프로 엄마가 되기 위해, 성경적인 자녀양육서를 찾아 읽던 중 『성경 먹이는 엄마』와 303비전성경암송학교를 만나게 되었다. 16개월짜리 천방지축 아들을 업고 다니며 200절 성경암송을 마쳤다. 이를 통해 오직 아이의 마음밭에 말씀을 심는 일이 엄마의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깨닫게 되었다. 첫아이 조이는 22개월이 되면서 엄마의 암송 동반자가 되었다. 처음 암송을 할 때는 ‘엄마는 뭐 하나’ 하는 표정이던 아이가 다섯 살인 지금은 성경 160절을 암송하고 있다. 엄마의 성경암송이 체질화될 무렵, 하나님께서 둘째를 주셔서 말로만 듣던 성경암송태교를 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다. 둘째 온유를 보며 암송태교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말씀 심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매일 성경을 암송하고 가정예배를 드리는 꿈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온유야, 축복해. 엉아(형아)가 말씀해줄게.” 하루는 조이가 신명기 6장 5절 말씀을 암송해주었더니 온유가 들리는지 속에서 난리가 났다. 어찌나 힘 있게 차는지 얼른 조이 손을 대주었더니 조이도 깜짝 놀랐다. “엄마, 엄마 배 ‘아야’ 해요.” 조이는 처음으로 태동을 느끼고는 울먹였다. “조이가 온유한테 암송해주니까 온유가 좋다고 그러는 거야. 온유가 되게 좋은가보다. 그치?” “응.” 계속해서 내가 고린도전서와 신명기, 시편 말씀을 암송해주었다. 암송을 다 하고 조이와 온유에게 “이 말씀과 같은 축복이 조이와 온유의 삶에 가득 넘치길 기도해요” 했더니 신기하게도 조이는 ‘응’으로 온유는 발차기로 동시에 대답을 했다. 이것이 성경암송태교의 묘미가 아닐까 싶었다. ---p.20
“엄마! 저기 하늘 좀 봐요.” “왜? 뭐가 있는데?”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하늘에서 상이 클 거예요!” 조금은 엉뚱한 말이었지만, 당시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지쳐 있던 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조이를 통해 위로해주시고 다시금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마치 꾹 누르면 “사랑해” 하고 말하는 인형처럼 아이들의 입에서 말씀이 튀어나오기를 기도했다. ---pp.73~74
조이가 커가고 온유도 태어나면서 두 아이와 함께 성경암송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포기한 건 오래다. 그 대신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예배가 되었다. 집 전체가 들썩들썩한 예배를 드린다. 교회에서 이렇게 예배를 드렸다가는 아마도 여러 번 퇴장 당했을 것이다. 가정이라는 우리만의 울타리 안에서 가능한 예배이다. 조금은 어수선하더라도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리는 축제가 될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기쁘고, 우리가 주님을 사랑함으로 찬양해서 기쁘고, 말씀이 선포되어서 기쁜, 예배의 기쁨을 아이들이 가정예배를 통해 배우길 원한다. ---p.98
“조이야, 예수님 만나고 싶어?” “네.” “예수님 만나면 뭐 하고 싶은데?”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어찌 예수님이 어린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으실 수 있을까. 저 어린 입술의 고백에 내 마음이 이리 기쁘고 설레는데…. 예수님이 들으시고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다. 아이의 찬양이 계속되는 동안 나도 함께 ‘예수님 사랑해요’를 맘속으로 함께 고백하며 기도했다. ‘예수님 우리 조이 꼭 만나주세요.’
말씀을 향한 믿음과 열정을 가르치는 엄마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라고 했습니다. 본 교회의 백은실 집사님은 자녀들을 어렸을 때부터 말씀으로 교육하기 위해 매일매일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귀한 분이 책을 쓰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말씀을 향한 믿음과 열정을 통하여 많은 부모님들이 도전을 받고 말씀으로 자녀들을 교육하기에 힘쓰기를 바랍니다. 말씀으로 바르게 자라는 아이들은 절대 넘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을 이길 힘은 오직 말씀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말씀을 통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녀로 바르게 성장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김삼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명성교회 담임목사)
아이의 믿음을 반석 위에 세우는 엄마 말씀을 암송하고 날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 믿음의 가정을 발견하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최근 저의 기쁨은 그런 가정들이 제법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의 저자 백은실 집사님과 부군 이형동 집사님, 맏아들 조이와 성경암송태교로 태어난 온유를 저는 큰 기대와 보람을 품고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한편, 철저한 성경암송태교로 태어난 둘째 온유는 백만불짜리 미소로 교회와 동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온유는 성경암송태교의 살아있는 증거로 믿는 사람은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온유를 보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전도자의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운학 장로 (303비전성경암송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