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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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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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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58g | 153*225*14mm
ISBN13 9791162205983
ISBN10 116220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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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냉각기마다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금리 상승, 경기 부진에 따른 위기론이 반드시 등장한다. (…) 부동산 위기론이 지겹게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은 쉽게 겁을 먹는다. 그래서 지금 막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들이라면 머릿속이 복잡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 시장에 위기가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리나라의 집값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32년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쉬지 않고 올랐다. 그 두 번은 1998년의 IMF 위기와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다. 이 두 번의 외부 효과가 있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지속해서 상승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부 원인이 아닌 외부 원인 때문에) 단 두 번밖에 떨어지지 않았던 집값이 갑자기 떨어질 근거를 찾기 전에 집값이 끊임없이 올랐던 이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이제 막 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계획하거나 집 한 채가 재산의 전부인 상황이라면 더더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 「프롤로그 제2의 강남이 될 지역을 찾아라」 중에서

서울은 강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원도심이 난개발되어 단독주택이 밀집된 채로 노후화됐다. 서울 원도심의 중심업무지구인 중구, 종로구, 여의도 일대의 배후 주거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 원도심의 노후주택들은 입지가 좋은데도 지금 시대가 필요로 하는 주거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 원도심의 배후주거지인 마포구·서대문구·성동구·성북구·동대문구나 영등포구와 같은 노후 주거지역의 재개발은 이 지역들의 주거 수준을 급격히 올려놓는다. 즉, 단독주택 밀집지역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저층·고밀 주거지에서 고층·고밀 주거지로 변신한다. 더구나 서울의 중요 도심과 가깝기 때문에 입지적으로도 유리하다.
따라서 아직까지 재개발되고 있지 않으면서 강남이나 서울의 업무지구와 가까운 성수동, 노량진, 한남동, 흑석동, 방배동 일대의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해당 구에서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 감히 장담한다. 마포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들어섰을 때, 성동구 옥수동에 옥수파크힐스가 들어섰을 때, 신길뉴타운에 래미안에스티움이 들어섰을 때, 중구 돈의문뉴타운에 경희궁자이가 들어섰을 때, 중림동에 서울역센트럴자이가 들어섰을 때 모두 반복됐던 현상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거의 모든 원도심 재개발 지역의 아파트는 그 지역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다. 그래서 서울 원도심 지역의 주택재개발은 그 자체로 투자 매력이 아주 높다. 재개발이 단순히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서 더 잘되고 안 되는 수준이 아니라는 의미다.
--- 「서울의 뉴타운이 무조건 성공하는 이유」 중에서

서초구와 강남구 두 개 지역의 아파트를 고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학교’다.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은 자녀의 성별인데 즉,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단지가 갈린다는 말이다. (…) 예를 들어 고등학교 학군이 좋은 반포, 서초, 잠원, 도곡, 대치, 개포의 경우 자녀의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단지가 확연히 갈린다. 대치동에 탐방을 갈 때마다 들었던 질문이 ‘아이가 딸이에요 아들이에요?’였다. 그리고 아들이라고 대답하면 바로 추천 단지를 들을 수 있었다. 자녀가 딸이면 도곡삼성래미안이나 도곡렉슬을, 아들이면 개포우성아파트나 동부센트레빌, 래미안대치팰리스를 추천받았다.
반포도 비슷했다. 자녀가 ‘딸’이라고 하면 큰 고민이 없이 세화여자고등학교를 보낼 수 있는 래미안퍼스티지를 추천받았다. 아들이라면 반포고등학교를 염두에 두고 반포자이, 반포리체, 삼풍아파트를 추천받았다. 물론 자녀의 성별만으로 단지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기준으로 아파트를 고르는 것은 이 지역의 큰 합리성 중 하나였다.
나로서는 이런 방식으로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대단히 신선했다. 다른 지역은 이런 선택지를 제공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선택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강점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까지 염두에 두고 집을 선택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대형 평형의 수요로 연결되고 동시에 장기간 거주를 고려하게 된다. 따라서 잠시 머무르는 곳이 아닌 평생 정착할 지역으로 거론된다는 것만으로 강남권 지역이 갖는 가치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 「모든 것이 갖춰진 도시, 강남」 중에서

서초구나 강남구와 같이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에서도 당연히 가구들은 전출입한다. 2014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의 약 3년 동안 서초구에서 순전출한 세대는 총 5,508세대로, 그중 1,354세대가 성남시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다음은 1,292세대가 용인시로, 1,070세대가 송파구로 옮겨갔다. (…) 여기서 순전출은 단순히 이사일 수도 있고, 재건축사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거주지를 옮긴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주지를 옮기는 행태와 장소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
나는 오래전부터 강남의 아파트들이 활발하게 재건축하기 시작하면 성남시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에는 두 가지의 구매력 계층이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자가 구매력이고, 두 번째는 전세 구매력이다. 그런데 이 자가와 전세의 구매력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이 바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구와 서초구다.
먼저 강남의 전세가는 (신축이 아니라면) 사실상 6~8억 원대가 대부분이다(전용면적 85㎡ 기준). (…) 따라서 이 지역에 전세로 살다가, 살던 아파트를 매매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극심한 지역의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시작하면, 그때는 해당 지역에 살고 있던 가구가 대거 이동하게 된다. 첫 번째로는 자가로 거주하던 이들이 종전의 주택을 매도하고 신축 아파트로 이동한다. 두 번째로는 전세로 거주하던 이들이 다른 아파트로 이동한다.
강남권 아파트에 자가로 살던 사람들은 어느 지역으로든 갈 수 있으니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서초에서 6~8억 원대의 전세를 살던 사람들은 같은 지역의 전세를 다시 구하거나 그 가격의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이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당연히 성남시 분당이다. 왜냐하면 교육·상업·업무 기능이 집중된 고속터미널이 있으면서 강남 일대로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즉, 살던 대로 살 수 있는 지역이다. 이런 맥락에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용인의 광교와 성동구, 동작구가 고려 대상이 될 것이다.
--- 「강남이 재건축하면 왜 분당 집값이 오를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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