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버몬트 주 할 것 없이 모두. --- p.22

내 삽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 본인의 창의력에 흠뻑 사로잡혀 계시는군요’라고 말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상업적인 화가고, 쭉 책 작업을 한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내 집에 늑대가 얼씬대지 못하게 하고, 구근도 넉넉히 사기 위해서! --- p.37

난 고독을 만끽한다.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그게 뭐 어때서 --- p.64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산다.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 p.90

사람들은 날 장밋빛으로 본다. 보통 사람으로 봐주지 않는다. 내 본모습을 못 보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우리는 달과 같아서, 누구나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어두운 면을 지니는 것을. --- p.137

나는 다림질, 세탁, 설거지, 요리 같은 집안일을 하는 게 좋다. 직업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늘 가정주부라고 적는다. 찬탄할 만한 직업인데 왜들 유감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가정주부라서 무식한 게 아닌데. 잼을 저으면서도 셰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을. --- p.142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것이다.’ 그게 내 신조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 삶 전체가 바로 그런 것을.

<b>자기답게 인생을 가꾸고 싶다면, 타샤 튜더와 만나라</b><br/><br/>30만 평이나 되는 정원을 가꾸는 원예가로, <br/>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그린 동화작가로, <br/>삶에 필요한 물건들은 되도록 직접 만들어 쓰는 자연주의자로,<br/>손수 키운 푸성귀와 염소젖으로 식탁을 차리는 요리의 대가로 <br/>부지런히 살아온 타샤 튜더.<br/><br/>타샤 튜더의 삶은 언제나 빛나고 아름다웠을까요?<br/><br/>아홉 살에 부모님이 이혼하여 다른 가정에서 자라고<br/>자신도 젊은 시절 이혼하여 홀로 네 남매를 키우며 살아간 그녀. <br/>나름의 고단함과 역경이 있었겠지요.<br/><br/>하지만 타샤 튜더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br/>외딴 산골에 정원을 가꾸고 동물들을 보살피며, <br/>동화책의 삽화를 그리고 싶어 했지요. <br/>“많은 사람들이 처지를 불평하지만, <br/>나아가는 자는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간다.” <br/>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말대로 <br/>타샤는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갔습니다.<br/><br/>그렇게 타샤가 손수 만든 것들,<br/>정원은 미국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비밀의 화원이 되었고,<br/>그림은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사랑스런 그림책이 되었고,<br/>요리는 손님들과 가족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고,<br/>인형은 박물관에 소장될 만큼 귀한 미국의 보물이 되었습니다.<br/><br/>이 책은 타샤의 마음과 소소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은 책입니다.<br/>“바랄 나위 없이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왔다”고 <br/>당당하게 말하는 그녀는<br/>꽃할머니답게 연약한 듯 강인하고, 조용하지만 위트가 넘칩니다.<br/>짧지만 지혜로운 말들로 울림을 주지요.<br/><br/>타샤 튜더는 누군가 자신에게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는다면<br/>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br/><br/>“소로우가 말했지요.<br/>‘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br/>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br/>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라고. <br/>정말 맞는 말이에요. <br/>내 삶 전체가 바로 그렇거든요.”<br/><br/>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고 싶다면, <br/>삶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br/>타샤가 직접 들려주는 <br/>『타샤의 말』과 함께하시길.

매혹적인 정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삶의 이야기가 사진과 글로 담긴 책을 번역하면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연신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타샤가 키우는 여러 종류의 튤립들이 색의 향연을 펼칠 때, 혹은 돌능금나무에 붉은 열매가 가지가 늘어지도록 주렁주렁 열렸을 때, 아니면 눈이 쌓인 조용한 겨울날 불쑥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다. 타샤가 벽난로 앞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맛있는 파이와 향 좋은 차를 대접해주면 참 좋겠다. 그런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는 책이어서 번역 작업 내내 설레었다. 행복을 만끽한 이 작품은 두고두고 못 잊을 것 같다.?
공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