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리처드 브라우티건 1935년 미국 워싱턴 주 터코마에서 태어나 오리건 주 유진에서 자랐다. 1957년 비트작가들의 본거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옮겨가, 그들과 함께 미국의 반문화 운동을 주도하며 1960년대 초반까지 네 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1961년 첫 장편소설 《미국의 송어낚시》를 완성하였으나 출간하겠다고 나서는 출판사가 없었다. 결국 브라우티건은 1964년 두 번째 작품인 《빅서에서 온 남부 장군》으로 데뷔한 후 1967년에야 《미국의 송어낚시》를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에 쓰인 두 작품은 강렬한 반체제 정신과 기계주의?물질주의 비판, 목가적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허무를 담아 전세계 문단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대학생들이 마치 성서처럼 《미국의 송어낚시》를 늘 들고 다닌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 후 《워터멜론 슈가에서》 《임신중절 _ 어떤 역사 로맨스》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등을 출간하며 미국 문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84년, 브라우티건은 마흔아홉 살의 나이에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신은 그의 행방을 찾던 출판사에서 고용한 사립탐정에 의해 발견되었고 결국 정확한 사망 날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옮긴이 : 김성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브리검영 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비교문학, 한국문학을 강의했고, 하버드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조지워싱턴 대학교 인문대학에서 Distinguished Visiting Professor로 있다. 옮긴 책으로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임신중절》 《빅서에서 온 남부 장군》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 《하이브리드시대의 문학》 《글로벌 시대의 문학》 《경계해체시대의 인문학》 《문학의 명장면》 《문화로 보는 세상, 문화로 읽는 미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