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조용히! 이 산행의 목적은 누가 '악마의 협곡'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가를 보려는게 아니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악마의 협곡'에 도착하는 것이 하이킹의 목표라는 점을 잊지 말도록! 우리는 하나의 팀이지. 달리기 선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라. 우리 모두가 캠프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이 하이킹은 의미를 갖지 못한다. 우리 모두가 한 팀을 이루어서 목적지로 가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다들 알아들었나?'
--- p.213
우리가 지금 요나교수에게 요구하는게 무엇이오?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이 세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거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리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오.
--- p.
요나교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알렉스, 자네가 풀어야 할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 건가?' '그럼요. 생산성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 아닙니까?' '아니, 자네는 지금 목표를 상실하고 있네. 자넨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어. 기업은 그것이 어떤 형태든 동일한 목표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데, 자넨 그걸 전혀 모르고 있네. 그것이 바로 자네가 풀어야 할 숙제일 걸세.'
--- p.77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이 세가지 단순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거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리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오. 역으로 생각해 봅시다. 이 세가지 질문에 마땅한 답을 하지 못하는 경영자가 있다면 그를 경영자라 할 수 있겠소?
--- p.543
'돈을 번다는 목표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지표들이지. 이것들은 자네 공장의 효율적인 운영 규칙을 개발하는 데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걸세. 그것을 정의하면 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네. 현금창출률, 재고, 운영비용!'
'낯익은 단어들이군요.'
'그런가? 하지만 내가 말하는 지표들의 정의는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르네. 받아 적을 수 있겠나?'
나는 즉시 메모철과 펜을 집어들었다.
'네, 준비됐습니다.'
'현금창출률. 이것은 시스템이 판매를 통해서 돈을 창출하는 비율이라네. 회계파트에서는 공헌이익이라고도 부르지.'
--- p.119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걸까? 하이킹에서 얻었던 교훈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스태프들의 표정을 둘러보았을 때 나는 절망감을 느꼈다. 마치 딴 세상에라도 온 듯 그들은 멍한 시선으로 회의탁자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현실의 차이는 너무도 멀고 깊었다. 내 소중한 경험은 회의실 구석에 처박힌 녹음기처럼 허공만 맴돌고 만 것이다.
루이스와 밥, 스테이시, 그리고 우리 공장 데이터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있는 랄프 나카무라는 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는 회의에 지친 듯 무료한 시선으로 칠판을 응시하고 있었다. 칠판에는 하이킹에서 얻은 몇 가지 귀중한 자료들이 적혀 있었지만, 아무도 그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탓인지 모두들 빨리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한동안 나는 참가자들의 표정을 일일이 관찰해보았다. 마침내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희망을 걸 수 있는 인물은 스테이시였다. 그녀는 희미하게나마 내 의도를 알아차리고 있는 것 같았다. 밥은 상황을 관망하면서, 직관적으로 개념은 파악한 듯 보였으나, 랄프는 심각할 정도로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걱 같았다.
--- pp.232-233
-- '한 공장의 완제품 생산능력은 병목자원의 생산능력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병목자원에서의 자원이 시간당 배출하는 생산능력은 곧 전체 공장의 완제품과 일치합니다. -- 병목자원에서 1시간 낭비했다면 그것은 곧 공장 전체 시스템에서 1시간 허비한 것과 같은 결과를 냅니다.'
--- p.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