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켜보았기에 인간 이무영은 조금 안다. 하지만 소설가 이무영은 많이 낯설다. 싱거운 친구가 또 쓸데없는 짓을 하는구나 생각하며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나서는 내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반성하며 이무영 감독을 다시 보게 되었다. 문학평론가가 아니니 자신은 없지만 여러분에게 조심스럽게 한번 권해본다. 참, 이 소설 영화로도 만드나? 배철수(가수,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나의 친구 이무영 감독이 쓴 소설은 어떨까, 왜 제목이 새남터이며 어떤 세계를 담고 있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소설을 읽어나갔다. 소설은 흥미롭게 이야기 전개가 영화처럼 빨랐다. 그러나 가볍지 않은 물음들을 차례로 던지고 있었다. 우의와 배신, 그리고 종교에 관한 물음들까지…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관계들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극적인 역사 속에 엿보이는 의미심장한 물음들을 통해 독자들 역시 재미와 함께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손범수(아나운서)
도금치의 현실과 최지상의 과거 회상 장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영화적 기법과 흥미진진한 극적 구도를 차용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조선의 천주교 탄압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읽고 난 후 찾아오는 여운과 감동의 폭은 삶이 지닌 솔직한 비애감과 믿는다는 행위의 숭고함을 동시에 안겨준다. 한 편의 소설에서 서사의 재미와 숭고한 감동을 함께 맛보기란 흔한 일이 아니다. 하응백(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