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스스로 실존하는 살아계신 분으로서 모든 우주의 주인으 로 계신 자시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의 시간에의 주장도 포함된다.

하나님은 인간의 어떤 고정관념 속에 있지 않으시고 스스로 있는 자로서 영원성을 가지신다. 이것은 오히려 인간의 사고를 제한하지 않 으시고 무한하신 가능성의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게 하신다. 무한대 의 백지와 같은, 스스로 있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삶 속에서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자신의 성품과 위대하심과 사랑을 드러 내신다.

누군가의 설명에 의한 피상적인 하나님으로서가 아니라 자아의 삶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서 나타내시며 동거하는 삶 속에서 하 나님의 이름을 나타내신다.

사래에게 학대를 받고 쫓겨나 고통 속에서 광야길을 걷는 하갈을 하나님은 만나주신다. 그녀는 고통 속에서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만 난 것이다(창 16: 13).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언약을 맺고 '영생하시는 하나님' 의 이름을 불렀고(창 21:33),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려 할 때 뿔이 수풀에 걸린 양을 보며 '준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났다 (창 22:14).

밤새도록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이 하나님의 이름을 묻자 하나님은 대답하지 않으시지만 야곱은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이 다.

아말렉과 르비딤에서 싸우는 여호수아에게는 '여호와 닛시' 의 하나 님이 도우시고 승리케 하신다(출 17 15-16). 마라의 쓴물을 치료하여 단물로 만드시고 '치료하시는 여호와'로 나타나시기도 하며(출 15:23-26), 하나님을 대면하고 죽을까 두려워 하는 기드온에게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하시는 평강의 하나님 즉 '여호와 샬롬'의 하나님으로 나타나기도 하신다(삿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