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영문과 졸업,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 옮긴 책으로는 『반 고흐 컨스피러시』,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벨 산체스』, 『내 인생을 확 바꾸는 마법의 말 77』, 『웃으며 살아가라』, 『영화의 유혹』, 『동서양의 차』 등 그 외 번역서가 다수 있다.
“사람들의 좋은 면만 보고 기분이 좋을 때 좋은 말을 하는 게 다는 아니야. 사실 유쾌하게 사는 건 어렵지 않아. 기분이 우울할 때 미소를 지어봐. 힘이 들 때 한번쯤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해봐. 그리고 구름이 짙게 깔렸을 때도 태양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걸 의심하지 마렴. 네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말고 가끔 주변도 둘러보고 그래. 어두운 마음이 한결 밝아질 거야.” --- p.85
“어떤 꽃은 햇빛을, 어떤 꽃은 그늘을, 아름다움을, 실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 어떤 꽃은 위로, 어떤 꽃은 아래로 향해. 하지만 이렇게 성향이 다른 꽃들도 힘을 합쳐 싸울 때가 있단다. 바로 자벌레가 출현할 때지. 만약 어떤 식물에 자벌레가 들끓기 시작하면, 그 식물이 아무리 아름답고 강하다 해도 끝내 굴복당하고 만단다.” --- p.98
“자벌레는 바로 미움과 증오야. 그것을 없애기 위한 방법은 기도와 인내란다. 기독교도들이 제 본분을 다한다면, 신은 자비를 베풀어주실 거다. 신이 모든 교회에 공평한 것처럼, 나도 모든 화단에 공평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영혼과 부합하는 태양은 구별을 두지 않고 모두를 비추고, 신의 자비와 부합하는 비는 모두에게 골고루 내리지. 난 그저 꽃들을 관찰하고 보살피고 사랑해줄 뿐이야. 꽃들이 제 본분을 다한다면 분명 활짝 꽃을 피우게 되겠지. 자, 이제 캐비지 패치로 가져갈 꽃다발을 만들어줄게.” --- p.99
“나는 비열하고 못됐어. 내 안에는 자벌레가 있어. 비니 아주머니가 그랬어. 자벌레가 들끓는 꽃은 결코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없다고. 하지만 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