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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의 잃어버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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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앙의 잃어버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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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16g | 151*218*30mm
ISBN13 9788925509495
ISBN10 892550949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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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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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더글라스 에이브람스
뉴욕 출생인 더글라스 에이브람스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오랫동안 캘리포니아 대학 편집부와 하퍼콜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그는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요가 수련가 아혱가, 도교 수련가 만탁 치아 등 우리 시대의 영적 스승들과의 공저 집필에도 힘을 기울여《멀티오르가슴 커플》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돈 주앙의 잃어버린 일기》는 그의 첫 번째 소설이다. 구상과 자료 조사에만 4 년을 매달린 열정의 산물로, 에이브람스는 스페인 세비야를 여러 차례 방문해 스페인 검술과 전통 춤을 배우고 종교재판의 자료들과 무시무시한 고문의 흔적을 찾아다녔으며 수녀원에 몸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여 탄생시킨《돈 주앙의 잃어버린 일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25개 국가로 번역 출간이 확정되어 있다. 출간 60일 전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 언론사를 세비야로 초청, 작가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이는 신인작가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미 아트리아/사이먼앤슈스터사와 두 번째 소설을 계약한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거주하며 차기작 구상에 몰두 중이다. 저자 공식 블로그 www.lostdiaryofdonj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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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무례했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호위 병사를 불러야겠어요!”
“그리고 저를 참수시키시겠군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공주님은 또 다시 외로운 밤을 보내실 겁니다.”
“그 말은….” 공주는 말을 마치지도 않았고, 문 쪽으로 움직이지도 않았다.
“공주님께서 저를 부르셨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제겐 수치가 될 거예요.”
“여자의 욕망은 수치라 할 수 없습니다.”
“여자의 욕망은 죄예요.”
“여자의 외로움만이 죄입니다.”
공주는 고개를 돌려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그녀가 무엇이 진정한 죄인지 생각하는 동안, 나는 침묵 속에서 불안하게 기다렸다. 화장대에는 촛대 하나가 놓여 있고, 촛불의 심지는 거의 다 타들어가고 있었다. 금으로 장식한 침대 안에는 타다 남은 푸른 촛불과 평범하면서도 아름다운 한 여자의 불타오르는 열정만이 있을 뿐이었다. 여자를 만족시키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조금이라도 노력해본 남자들은 그 보상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잔인한 시대에 여자를 이해하려는 남자들은 거의 없고, 가장 하찮은 사랑의 손길을 갈구하는 여자들은 수없이 많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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