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사회에 큰 족적을 남긴 저명한 문필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17년 7월 12일, 펜실베이니아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존 소로와 신시아 던바의 슬하에서 형 존과 누나 헬렌 및 동생 소피아와 함께 자란 그는 부친이 연필을 제조하던 시절, 외할아버지인 아사 던바Asa Dunbar의 전철을 따라 하버드대에 입학했다. 외조부는 1766년에 벌어진 ‘하버드 버터 폭동(the Harvard Butter Rebellion, 저질 농산물을 둘러싼 학생 시위)’을 주도하며 운동가다운 기질을 발휘한 바 있다.
소로는 1835년 매사추세츠 캔턴에서 교편을 잡기 위해 잠시 하버드를 휴학했다가 1837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콩코드에 귀향, 현지 공립학교 교사로 근무했다(당시 대학을 졸업한 교사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몇 주가 채 되지 않아 체벌을 두고 학교 측과 마찰이 생겨 결국에는 직장을 떠나야 했다. 그 이듬해에는 존과 손을 잡고 좀더 혁신적인 문법학교인 콩코드 아카데미The Concord Academy를 설립하여 자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독려했으나, 1842년에 파상풍으로 존이 세상을 떠나자 학교도 문을 닫았다.
유력한 재목이 될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그가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왔을 때 소개를 받았다. 에머슨은 기꺼이 멘토가 되어주기로 했는데 둘의 끈끈한 우정을 알아야 소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에머슨은 소로에게 시와 수필을 적극 권하는가 하면, 마거릿 풀러Margaret Fuller를 비롯하여 윌리엄 엘러리 채닝William Ellery Channing,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Amos Bronson Alcott 및 너대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이 활약했던 문학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역자소개
유지훈
투나미스 독립 출판 대표이자 전문번역가
수원에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했다(영문학 전공). 영어를 가르치다가 번역서 한 권에 번역가로 전업했고, 번역회사를 거쳐 출판사를 창업했다. 영어와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리랜서 및 회사 생활을 통해 번역 실력을 쌓아나간 것이 어찌 보면 출판사 창업을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저서로 『남의 글을 내 글처럼』과 『베껴쓰기로 끝내는 영작문』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비롯하여 『월드체인징(개정증보판)』, 『아빠의 사랑이 딸의 미래를 좌우한다』, 『성공의 심리학』, 『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가?』, 『전방위 지배』, 『퓨처 오브 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 정보기관의 글로벌 트렌드 2025』,『걸어서 길이 되는 곳, 산티아고』, 『베이직 비블리칼 히브리어』, 『팀장님, 회의 진행이 예술이네요』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