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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 박세당의 유가철학 비판, 사변록 3, 제3장 논어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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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 박세당의 유가철학 비판, 사변록 3, 제3장 논어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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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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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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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2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5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85쪽?
ISBN13 979116347109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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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中國文明을 대표하는 가장 거대한 인물은 孔子다. 중국 역사에는 공자에 버금하는 老子는 물론이며, 그 이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있다. 그렇지만 여하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라면, 여전히 어느 누구도 공자의 牙城을 위협하지는 못 하는 것이 사실이다.
공자가 거대한 것은 그의 철학사상 때문이다. 공자의 철학사상은 여러 모로 수천 년 동안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을 주도했다. 아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주도하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일명 儒家哲學이라고 불리는 공자의 철학사상은, 종교화된 각종 이데올로기처럼, 儒敎라고 지칭할 정도의 종교적인 면모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하지만 유교는 불교나 기독교처럼 종교적인 특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세계사 안에서 공자철학은 철학과 종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모두 잡아버린 거의 유일한 철학적 종교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공자철학에 비한다면 佛敎哲學이나 道敎哲學은 종교적인 측면이 강하다. 서양의 경우에도 Plat?n哲學은 철학의 측면에 세워지고, 基督敎哲學은 종교의 측면에 세워진다. 이는 아주 선명히 분별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공자철학은 아주 독특한 지위에 있는 것이다.
공자의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도록, 현실세계의 어느 곳에서든 미세한 차이마저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일상들이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동일한 반복에 익숙해져 있다. 차라리 이제 그들은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은 것을 불신한다. 그런 탓에 여행자의 기질을 지닌 자들은 끊임없이 그러한 일상으로부터의 일탈과 탈주를 시도한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일탈과 탈주의 시도에 상응하는 고독과 소외와 배척은 어찌할 수 없는 不得已다.
문명 이후라면, 이제 어느 누구라도 이미 규정된 궤도를 결코 벗어나서는 안 된다. 어떤 무엇이라도 단지 정해진 대로만 되풀이되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그림자권력의 가혹한 同一律은 쉬이 脫中心主義的인 성향을 범죄적인 성향과 동일시해버리고는 한다. 그래서 그림자권력집단에 대해 반항적이거나 일탈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판정되면 금세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된다. 때문에 역사와 문명 안의 어떤 사회공동체에서도, 탈중심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자들은 대체로 고난의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기묘한 것은, 역사에 기록될만한 偉人이나 賢者나 藝術家들이 대체로 죄다 탈중심주의적인 성향을 지녔다는 점이다. 脫中心性이야말로 그들의 가장 대표적인 특성이라는 점이다. 脫中心主義는 흔히 회자되는 그림자권력적인 中心主義로부터의 일탈과 탈주의 모색이며 실현이다. 그리고 중심주의는 집단의 중심에 정립된 어떤 이데올로기적인 사상이나 원칙으로써, 온 세상을 실 한 올마저도 헝클어지지 않도록 一絲不亂하게 작동시키려는 시도다. 탈중심주의는 그러한 그림자권력적인 중심으로부터의 탈피를 추구한다.
공자는 지극히 탈중심주의적인 인물이었다. 그래서 공자는 春秋시대라는 당시의 현재적 상황을 애써 부정하면서, 굳이 과거의 堯舜시대와 周나라 문화를 동경했던 것이다. 만약 그가 중심주의적이었다면 세상의 변혁을 위해 상갓집 개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굳이 周遊天下를 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魯나라에서, 인류 最古의 好學者로서 제자들과 자신의 학파를 이끌며 중심주의적인 학문에나 정진했을 것이다.
홀로 깨달은 자인 Siddh?rtha는 지극히 탈중심적인 인물이었다. 만약 싯다르타가 中心主義的이었다면 무슨 까닭으로 굳이 왕권과 왕궁을 버리고서 숲으로 가버렸겠는가. 무슨 까닭으로 굳이 홀로 고난의 여행길을 떠났겠는가. 많은 이들은 이미 보장된 왕의 신분과 권력만으로도 충분히 중심주의적일 수 있었다고 판단할 것이다. 아니 중심주의적일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죄 버리고서 숲으로 가버렸다.
Socrates도 지극히 탈중심주의적인 인물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사상을 대변하는 maieutik?는, 인간존재가 스스로의 무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 산파술이고 대화법이다. 따라서 마이에우티케에 따른다면, 소크라테스로서는 자신의 무지조차도 깨닫지 못 하는 자들의 사회집단인 polis에서 중심주의적일 수 없다. 더구나 그가 중심주의적이었다면, 당시의 권력자들이 신성모독과 청년들을 현혹한다는 죄목으로 독배를 마시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Jesus 역시도 지극히 탈중심주의적인 인물이었다. 예수가 중심주의적이었다면, 당시의 지배계급이던 Sadducees나 종교지도자계급이던 Pharisees나 갈릴리를 식민 지배하던 로마에 굳이 대항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중심주의적이었다면, 로마 총독 Pilate나 사두개파나 바리새파를 중심으로 삼는 지배 계층의 집단적인 그림자권력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당대의 이러한 탈중심주의자들은, 기존의 중심주의를 일탈함으로써 기묘하게도 이내 새로운 중심이 된다. 그리고서는 금세 새로운 탈중심주의자의 도전 앞에 세워진다. 그런 것이 흔한 역사의 辨證的 反復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동일한 되풀이가 아니다. 늘 새로운 되돎이다.
무언가 뒤틀어보지 않고서는,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역사다. 그런데도 어느 시대든 탈중심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자들은 그림자권력에 의해 줄곧 배척되고 소외당한다. 곁에 두기에는 어쩐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언제라도 비판의 칼날을 자기에게 들이댈 것이라는 불안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세상 사람들은, 破格을 추구하는 자를 쉬이 예외자나 비정상인 쯤으로 취급해버린다. 어쨌거나 파격은 기존의 질서와 안정을 파괴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파격을 추구하는 자들이야말로 창조적인 자들이다. 그런 창조적인 자들이야말로 미래의 질서와 안정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자들이다.
독일 어느 작가의 이야기처럼,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지 않는 한 새는 결코 날아오를 수 없다. 알을 깨는 고통, 그것이 바로 탈중심주의적인 파격이다. 무언가를 생성하려는 자라면 가장 먼저 기존의 것을 깨뜨릴 줄 알아야 한다. 기존의 것을 파괴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파격의 과정은 아주 극심한 고통의 연속일 것이다. 당장 주변으로부터 온갖 비판과 갖은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급기야는 범죄자나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롯한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자 한다면 그런 일쯤은 감내해야만 한다. 미래의 창조적인 생성을 목적한다면 그런 일쯤은 극복해야만 한다.
공자가 실행했던 周遊天下는 두루 하늘과 땅을 노닌다는 의미다. 공자의 이러한 주유천하의 노닒은 곧 여행이다. 참으로 여행다운 여행이다. 공자는 천하를 노닒으로써 천하를 살리고자 했다. 변화시키고자 했다. 개혁하고자 했다. 그런데 주유천하의 의미를 糊塗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변화시키지 않아도 천하는 이미 스스로·저절로 변화한다. 그런 것이 천하의 본질이며 본성이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天下와 天地는 서로 유사한 의미를 지닌 개념이다. 둘 다 인간존재가 살아내는 토대로서의 시공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 더 엄밀히 분석한다면 두 개념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천하는 ‘하늘의 명령’[天命]을 수행하는 자인 天子의 지배 아래에 배치된 시공간이다. 그래서 오로지 천자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이는 지극히 정치적인 개념이다. 공자는 그러한 천하를 노닐었던 것이다.
반면에 천지는 본래의 스스로·저절로 그러하는 天地自然이다. 이러한 천지자연은 인간의 존재여부에 대하여 無心하다. 인간이 存在하거나 不在하거나, 이미 천지자연은 스스로·저절로 그러하게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분히 철학적인 개념이다. 이에 필자는 문득, 공자의 여행이 주유천하보다는 周遊天地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주유천하는 지극히 인간중심주의적인 발상이다. 인간중심주의는 인간존재로서는 부정할 수 없는 부득이함이다. 그렇지만 굳이 인간이 존재하므로 천지자연 역시 존재한다거나,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천지자연은 아무런 의미나 가치도 지닐 수 없다고 인식할 필요는 없다. 억지스레 그러한 인식을 갖든 갖지 안 든, 천지자연은 늘 스스로·저절로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죄다 그저 인간존재 스스로가 자기만족을 목적하며 자의적으로 지어내는 자기정당화일 따름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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