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 사의 대표이사인 마츠모토 마사나오 씨는, "현실과 가상이 융합하는 중간에 스마트폰(휴대전화)이 있다", "모바일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며, i모드를 궁극의 커뮤니케이션(인터넷) 단말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사람이라도 때와 장소가 바뀌면 사용하는 단말도 다르게 된다. 회사나 집이라면 PC를, 출퇴근 대나 외출중이라면 브라우저폰(웹대응형 휴대전화)이나 자우루스, 팜타 등의 PDA(휴대 정보단말)를 사용할 것이다. 불편한 것은 각각의 단말에 스케줄 표나 주소록, 전자메일 등이 있어 상호정보가 링크되어 일원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점이다. 윈도와 윈도 CE, 자우루스, 팜탑 등의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에 이러한 개인정보를 연계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일일이 하나하나 접속하거나 적외선 등응로 통신해서 데이터 갱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점이 의외로 귀찮아서 좌절해 버리고 마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인트라넷이나 인터넷상의 그룹웹과 같이 서버상에 정볼르 축적해 두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단말이라면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단말마다 정보를 입력하거나 상호 갱신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보안시스템이나 방침은 유저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전제이지만, PIM 사는 프라이버시 마크((재)일본정보처리개발협회 외)를 신청중으로 그 기준에 적합하게 해나갈 생각이다. 향후 다양한 기업과 제휴해 나갈 경우에도, 개인정보가 특별히 지정될 것 같은 저보제공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선별해서 모은 타깃을 묶어서 운영해 나가는 것에 그칠 생각이다.

인터넷 접속 주역이 PC에서 휴대전화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모바일비즈니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미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역설적이지만 인터넷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일본의 무선인터넷서비스 i모드이다. 1999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00년 6월에는 772만 명, 올연말까지 1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서비스는 파죽지세의 성장세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br/><br/>모바일 콘텐츠만의 특성을 살린 이 점은 국내 업계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으로, 통신속도와 통신용량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동영상 다운로드와 음악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해도 인터넷의 편리함과 지루한 시간 때우기로서의 '5분간의 콘텐츠'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모바일 콘텐츠는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는 10개의 사이트를 포함해 i모드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많은 사이트들은 바로 여기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했다.<br/><br/>i모드 최고의 히트 사이트를 엔터테인먼트,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지원 시스템, 영업업무지원 시스템, 광고서비스계 등으로 나누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사이트를 선별 비즈니스 기획, 전략 분석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 기획의 지침을 마련해주고 있다.<br/><br/>모바일을 살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으로 네트워크가 익숙하지 않은 대상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나 지역밀착형 정보가 키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충분히 활용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