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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국제정치, 임진왜란 1권, 신립과 선조와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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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국제정치, 임진왜란 1권, 신립과 선조와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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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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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1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1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76쪽?
ISBN13 97911634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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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략-
현대사회에서도 國軍機務司令部(Defense Security Command)의 戒嚴文件과 관련하여, 군인들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 紛亂이 일고 있다. 응당 군인의 使命은 국가을 방위하는 安保이다. 그러나 무작정 안보만을 강조하다 보면, ‘이순신과 원균’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다음은 선조 25년 6월 1일(선조수정실록)의 기사이다.

감사 유영립은 산골짜기로 들어갔는데, 토병들이 적병을 인도하여 습격해서 사로잡았다.
병사 이혼은 도망하여 甲山으로 들어갔는데, 叛民이 추격해 오자, 밭 사이의 土窟에 숨었으나, 마침내 亂民과 싸우다 죽었다.
그리고 갑산 사람들은 부사를 베고 투항하였다. 이에 앞서 북도 사람들이, 武吏들의 침학에 괴로움을 당해, 가장 심하게 국가를 원망하였었다.
그러다가 倭國이 새로운 임금을 세우고, 國政을 개혁한다는 유언비어를 듣고는, 민간에서 떠들썩하게 마음이 기울어, 장수와 관리를 다투어 결박해서 적을 맞이하였다.
두 왕자는 적병이 바로 뒤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북쪽을 향해 질주하여 摩天嶺을 넘어갔는데, 尹卓然은 뒤에 쳐졌다.
당시 士大夫로서 脚力이 있고, 운반에 편리한 보물을 많이 가진 자들은, 모두 가족을 북도로 보냈는데, 이들 역시 토병들에게 대부분 약탈당하였다.
그러나 귀양온 士族들에 대해서는, 국가를 원망하는 사람들이라고 여겨 용납했기 때문에, 온전할 수 있었다.

이 기사는 당시 政勢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쟁이 일어나자 임금은 냉큼 서울을 버리고서 도망길에 나선다. 급기야는 중국의 요동 땅으로 도망가야 한다는 의견도 紛紛한다. 그러한 情況은 世間에 금세 傳播된다. 낮말을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법이며,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는 법이기 때문이다.
時局이 혼란스러워지면 우선 最下層에 있는 세력이 搖動하기 마련이다. 中間層은 이쪽저쪽 눈치를 볼 것이며, 最上層은 어떻게든 현재의 旣得權이 지속되어야 하므로, 가장 의로운 듯한 행위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 행위의 본질은 자기 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發露임을 부정할 수 없다.
임진왜란 당시 생존이 고달픈 계층은, 조선왕조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 세력이 누가 되었든 현재의 상태가 顚覆되어 어떤 변화가 招來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중국이 조선왕조의 임금을 결정하듯, 새로이 일본이 임금을 결정하여 국정을 개혁할 것이란 流言蜚語를 믿게 되는 것이다.
왜군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으므로, 조선왕조에 대해 반대할 만한 세력에 대해서는 好意的으로 包容한다. 이는 征服地에 대한 기본적인 植民地政策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조선왕조 말기에 또 다시 재현되었고, 현대사회에서도 유사한 상황은 되풀이 되고 있다. 다만, 임진왜란 당시 義兵이나 僧兵은 별다른 利害 없이 단지 救國을 위해 應戰했고, 일제강점기에 獨立運動家들 역시 그러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우리는 흔히, 朝鮮王朝는 獨尊儒術 이후 동아시아 문화권을 주도하는 儒敎思想을 信奉했으므로, 사상적으로 아주 풍부했을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유교사상에 대한 穿鑿은, 오히려 사상의 빈곤을 초래했다. 사상적 다양성을 상실해버린 것이다. 물론 현대적 관점에서 裁斷해버려서는 안 되겠지만, 어떤 하나의 철학사상이 宗敎的으로까지 崇仰되는 사회는, 자연스레 獨裁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본래 유교철학은 나름대로 사상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의 사상적 근간은 三綱五倫과 事大主義로서 한정되고 말았다. 예컨대, 高麗王朝까지 존속되던 佛敎思想은 물론이며, 孟子의 혁명사상, 李卓吾의 儒家 비판, 王陽明의 陽明學 등을 擧論케 되면, 斯文亂賊으로서 처단된다. 조선왕조 말기에 西學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배척되었다.
그러니 조선왕조의 철학사상이라는 것이 실로 알량하기 그지 없다. 理氣論처럼 허황하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 儒家思想을 虛學이라고 비판하며 實學을 추구하는 세력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그들 역시 한갓 사문난적에 불과할 따름이었다.
三綱은,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婦綱을 말하며, 이것은 글자 그대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그리고 五倫은, 五常 또는 五典이라고도 하는데, 孟子에 나오는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의 5가지로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道는 親愛에 있으며,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부 사이에는 서로 침범치 못할 人倫의 구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뜻한다.
삼강오륜은 원래 중국 前漢 때의 董仲舒가, 孔孟의 교리에 입각하여 三綱五常說을 논한 데서 유래되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과거 오랫동안 사회의 기본적 윤리로 존중되어 왔으며, 지금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윤리 도덕이다. 그래서 흔히 조선왕조의 역사적 慣性을 논변할 때, 대표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삼강오륜이다.
그런데 동중서의 삼강오상은, 陽尊陰卑的 思惟의 發露이며, 이는 기존의 유교철학에 부합되는 것도 아니다. 유교철학의 起源인 周易哲學의 陰陽은 본래 差別的이지 않으며 循環的이기 때문이다. 동중서가 양존음비를 주장한 것은, 그저 男尊女卑를 시행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측면은 유교철학이 현대에 이르도록,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未來的 방향성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는, 기득권의 유지와 지속을 위해 삼강오륜을 강제하고, 그러한 강제의 사상적 기반인 중국문명에 대한 사대주의를 통치의 勤幹으로 삼은 것이다. 조선왕조의 철학사상이라고 하면, 四書三經을 위시한 四庫全書의 방대한 思想體系를 연상할 수 있지만, 이는 小數 專門家集團의 專有物에 불과했다. 따라서 조선왕조에서 실제로 작동한 유가사상은, 실상 삼강오륜과 사대주의 뿐임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조선왕조에 대해 思想史的인 비판을 제기한다면서 삼강오륜과 사대주의를 벗어나는 주제를 대상으로 삼는다면, 이는 Platon이 논변한 ‘동굴의 그림자’에 대한 현혹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Allegory of the Cave’는, 플라톤의 國家論 제7권에 있는 유명한 비유이다. 플라톤은 제6권에서, 線分의 비유로써, 동굴 안에서 입구 쪽으로 등을 돌리고, 한쪽 방향만 볼 수 있도록, 머리를 고정시켜 묶은 죄수를 상상하도록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구별된 가시적 세계와 可思惟的 세계의 類比를 설명한다.
이때 죄수는, 등 뒤에 있는 불빛에 의하여, 앞면 벽에 비치는 사람이나 동물의 그림자를 實在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可視的 세계에 대립되는 우리들의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죄수는 석방된 뒤에, 불빛에 의해서 생겼던 그림자의 본체를 보게 되더라도, 여전히 그림자 쪽을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하므로 철학사상적 교육은, 말하자면 지하의 薄明에만 익숙해진 인간의 魂을, 분명한 眞實在(Idea)의 세계인 가사유적 세계로 이끌고 나아가서, 태양으로 상징되는 ‘가사유적 세계(to noeton)’ 그 자체를 성립시키는, 궁극적 존재(善의 이데아)로 轉回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유처럼, 우리는 조선왕조의 철학사상에 대한 전통적인 ‘그림자的 착각’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실상 아주 깊숙한 書室에 방치되어 있는 방대한 유교철학사상체계는, 그저 ‘박명의 그림자’일 따름이다. 조선왕조를 실제적으로 작동시킨 정치철학은, 실로 삼강오륜과 사대주의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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