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유회웅, 권태호 선생님들과 만나 발레이션을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레이션은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었고, 몸매를 잡아주었을 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도 주었다. 바쁜 스케줄 중에도 잠깐 짬을 내어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몸을 풀면, 잔잔한 평화와 휴식이 찾아왔다. 이 책에서는 어느새 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발레이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익히고, 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4주 프로그램을 소개하려고 한다. 유승옥이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요요로 심신이 지친 모든 대한민국 언니, 친구, 동생들이 발레이션으로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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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사이즈가 D컵이라고 말한 것이 언론에 회자되기도 했었는데, 이것에 관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나는 가슴에 지방이 많은 만큼 허벅지에도 지방이 많다고. 나는 절대 75A 사이즈 여성들 같은 가느다란 다리를 가질 수 없다고. 각자의 몸은 모두 다르고, 단점만 가진 몸도 장점만 가진 몸도 없다고. 자신의 장점을 소중히 여기고, 단점을 보완하면 된다고. 가슴이 부족하면 운동으로 가슴에 근육을 채워 넣고 허리가 넘친다면 역시 운동으로 복부 지방을 태우자. 실리콘은 절대 근육을 대신할 수 없다. 그런 시술은 언젠가 더 큰 상처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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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이어트란 ‘허리가 얇다, 가슴이 크다, 엉덩이가 빵빵하다’와 같은 타인의 평가보다 나에게 당당하고 나 자신에 대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확실히 몸의 라인이 살아날수록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감도 살아난다. 부족한 점이 많고 아직도 배울 것이 산더미 같지만, 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전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을 선물한 것이 바로 다이어트고, 발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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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라인을 발레리나처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발레이션의 가장 큰 장점이다. PT만 했을 때는 근육이 두꺼워져서 오히려 몸이 우람해 보일 수가 있다. 그러나 발레이션 동작들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동작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성들이 원하는 얇고 쫀쫀한 근육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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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이션은 발레리나의 아름답고 바른 자세를 가능하게 해준다. 걷는 것 하나도 자세를 바꾸면, 소모되는 칼로리가 달라지고, 몸의 라인도 달라진다. 발레이션은 운동을 위해 헬스장을 가거나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운동이다. 길을 걸을 때, 버스나 전철을 기다릴 때, 사무실에 앉아 있을 때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발레이션 동작들은 당신의 자세를 발레리나의 그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자세를 바로잡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노화가 방지되며, 여성호르몬도 증가한다. 발레이션은 건강한 안티에이징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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