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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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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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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62g | 152*210*30mm
ISBN13 9788970655697
ISBN10 897065569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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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셋은 탐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이자 아마존의 원시 밀림과 대적할 우리 시대 최후의 도전자다.” 지난 몇 년 동안, 그가 아마존 밀림에서 살아 돌아올 때마다 수백 명의 과학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그의 경험담을 듣기 위해 모여들곤 했다. 1916년, 런던의 왕립 지리학회(Geographical Society of London)는 조지 5세의 승인을 받아 남아메리카 지도를 새로 만든 포셋 대령의 공적을 기려 금메달을 수여했다.

이튿날 오전, 추장과 나후콰족 청년 셋이 디어트 일행을 수야스족의 마을까지 안내해주겠다고 나섰다. 가는 도중에도 디어트는 추장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다. 포셋을 수야스족에게 어떤 식으로 안내했나? 수야스족의 반응은 어떠했나? 그들을 처음 본 포셋의 태도는 어떠했나? 그러자 추장이 마지못해 대답했다. “포셋은 수야스족에게 살해되었다. 수야스! 탕, 탕, 탕!”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으로 들어갔다가 대부분 소식이 끊겼다. 그들은 세계 도처에서 왔다. 독일에서, 이탈리아에서, 러시아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007 시리즈의 작가 이안 플레밍의 동생 피터 플레밍도 있었고, 브라질의 유명한 강도 집단이 엘도라도에 있다는 황금을 손에 넣으려고 밀림으로 가기도 했다.

포셋이 그렇게도 열정적으로 믿었던 아마존 속의 고대 문명은 존재의 근거가 된다. 헤켄버그의 말이 이어졌다. “우리는 지금 한때 광대한 규모를 이루었던 부락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양질의 도기를 생산할 줄 알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해자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살던 마을 말입니다.”

나는 1000년 전, 해자 건너편에 있던 거대한 규모의 촌락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을 상상해보았다. 그들에 의해 만들어졌던 도기와 건축물,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문화의 산물들도 그려보았다. 지금은 진흙탕뿐인 들판으로 남아 있는 저곳에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루고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다니, 나는 여전히 믿을 수 없는 눈으로 헤켄버그를 바라보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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