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연인에게 자신의 가장 아픈 곳을 이야기하는가. 마음속에 짊어진 상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풀어놓을 때 비로소 사람은 그 족쇄 같은 상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위로만이 매우 오래된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줄 때 사랑은 가장 깊어질 것이다. --- p.31
당신은 이제 그 사람의 마음을 빼앗을 궁리를 해야 한다. 가장 똑똑한 연애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진짜’ 사랑을 하는 것이다. --- p.46
우리는 ‘단 한 사람’을 위해서 사랑을 한다. 몸과 마음이 편하길 원한다면 진짜 사랑을 할 수 없다. --- p.89
‘지금 이 순간’ 그 사람에게 사랑받는 여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p.112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내 곁에 두고 나 역시 그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면서도 곁에 있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서로가 서로의 삶에 일부이기 때문이다. --- p.174
우리가 즐기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소위 ‘갈등’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나쁜 남자들에게 끌리는 것이 아닐까. --- p.180
허겁지겁 하는 결혼에 사랑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것은 노력하기에 따라 다르다. 서른을 앞두고 결혼을 하려는 것은 상대를 사랑하기보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한 것에 있기 때문이다. 30대. 독신이라도 나쁠 것은 없지만 평생지기 동반자가 없다는 것은 조금 외로운 사실임은 분명하다. 이럴 때 마음의 속도를 조절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 --- p.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