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를 번쩍 들어 힘든 시간을 벗어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더욱 자라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 하나님은 얼굴을 숨기며 잠잠히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주변의 그 누구도 나를 옹호하지 않고, 하나님마저 도움의 손길을 거두시는 그 고독한 시간에 걸음마를 배웁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걸음마로 평지를 걷고 계단을 오르면 뜀박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리에 힘이 생겨 믿음의 보폭이 커지는 것입니다. 믿음의 생각과 믿음의 기도가 진정 빛을 발하는 때는 고독의 시간을 지날 때입니다.
---「1장 고독의 시간을 지날 때」중에서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처음에는 말씀을 붙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새벽이나 늦은 밤 교회를 찾아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고난이 지속되면, 점점 의심이 생기고 불안해집니다. 감사와 기쁨, 평안은 사라지고 조급한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만이 슬며시 고개를 듭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멀리 보는 눈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리의 원래 모습대로 회복되기를 원한다면, 시선을 바꾸어야 합니다. 당장 내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 지금의 현실이 아니라 더 멀리, 더 깊이, 더 위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2장 멀리보기 연습」중에서
우리가 바라고 기대했던 것이 삶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몇 가지 불편한 사실 때문에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판단하고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심각한 고난과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다가오면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더 생생하게 경험하는 복을 받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때로는 부당하게 고난을 받는 것 같고, 내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경제적으로 힘듭니다. 몸이 아프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나의 진심이 왜곡되고, 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습니다. 그래도 믿음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결말을 안겨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4장 축복의 결말을 기대하라」중에서
다니엘은 자신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숨기지 않았고, 왕의 명령과 타협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삶의 기준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는 사람이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환경이나 상황이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돈이나 명예, 세상의 평판이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기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삶의 기준으로 삼은 다니엘을 사자 굴속에서 구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 앞에서 높이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이셨습니다.
---「6장 하나님의 기준을 묻다」중에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살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해야 합니다. 의미 있는 인생으로 살기 위해 계속 묻고 매일의 걸음을 다듬어야 합니다. 단순히 살아있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살아가는 것에 의의를 두고 살 때, 하나님이 언제 부르셔도 부끄럽지 않은 죽음이 될 것입니다.
---「7장 유서를 쓰다」중에서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비전과 소망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비전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바로 내 안에 있으며,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 서 있는 그곳에서 최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9장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중에서
우리의 인생의 주어를 바꿔야 합니다. 지금까지 승승장구했다면 내 능력과 내 방법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 그분의 방법으로 하신 것입니다. 영적 우월감과 공로 의식을 버리십시오. 영적인 교만을 버리고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우리를 망가뜨리는 것은 어려운 경제 환경이나, 병든 몸과 같은 외부적인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살아있는 자존심과 자만심 때문입니다. 위기가 닥쳐왔을 때, 이를 극복하려면 먼저 나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하고 연약한 나’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11장 하나님을 인정하다」중에서
많은 사람이 기도를 ‘일’로 생각하여 부담스러워합니다. 하지만 기도는 일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고 싶다면 하나님과 거래하지 말고,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거래 조건을 맞출 때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응답은 하나님께 떼를 써서가 아니라,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는 관계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16장 무릎으로 나아가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