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든지 기뻐하기' 게임이야.'
'도대체 무슨 말이에요, 그게?'
'놀이를 말하고 있는 거야. 아빠가 가르쳐 줬어. 부인회 사람들에게 말했더니, 시작한 사람도 있어요.'
'어떻게 하는건데...하기야 난 놀이라면 영 엉터리지만....'
파레아나는 한숨 섞인 웃음을 지었습니다. 다가드는 저녁 어스름 속에서, 그 얼굴은 여위고 고뇌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건 말이지, 위문품 상자에서 나온 솔잎 지팡이가 시초야.'
'지팡이가?'
'음, 그래요. 내가 말야, 인형을 갖고 싶어 했거든. 그래서 아빠가 교회 본부에 부탁을 했는데, 인형은 안오고 솔잎 지팡이가 와버렸어요. 담당 여직원의 편지엔 말야, '인형이 없어서 지팡이를 보냅니다. 누군가, 지팡이가 필요한 아이도 있을지 모르니까요.'라고 씌여 있었어. 그때부터 놀이가 시작됐어.'
'하지만 그건 조금도 놀이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전혀 알 수가 없어요.'
'그럼 내게도 가르쳐줘요.'
'그러니까, 지팡이를 쓸 필요가 없으니까 기쁜거야. 알겠지? 알고 나면 무척 쉬운 게임이야.'
--- p. 39~40
"다행이에요. 틸튼 선생님이 갖고 싶어했다가 얻지 못한 것이 우리 엄마의 손길과 마음이 아니래서 기뻐요. 선생님. 안녕"
파레아나가 다친 것은 10월말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급히 돌아오는 도중, 괜찮으려니 생각하고 길을 가로 건넜을 때 달려 온 자동차와 충돌했습니다.
어째서, 이 사고가 일어났는지, 누구에게 책임을 추궁해야 좋을지 그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파레아나는 오후 다섯시라는 시간에 기절한 채로 자기가 그처럼 좋아 했던 조그만 방으로 옮겨졌습니다. 새파랗게 질린 파레이 이모와 울음을 터뜨린 낸시가 옷을 벗기우고 살짝 침대에 눕혀졌습니다. 그리고 전화 연락을 받은 월렌 의사가 달려왔습니다.
---p. 199
"다행이에요. 틸튼 선생님이 갖고 싶어했다가 얻지 못한 것이 우리 엄마의 손길과 마음이 아니래서 기뻐요. 선생님. 안녕"
파레아나가 다친 것은 10월말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급히 돌아오는 도중, 괜찮으려니 생각하고 길을 가로 건넜을 때 달려 온 자동차와 충돌했습니다.
어째서, 이 사고가 일어났는지, 누구에게 책임을 추궁해야 좋을지 그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파레아나는 오후 다섯시라는 시간에 기절한 채로 자기가 그처럼 좋아 했던 조그만 방으로 옮겨졌습니다. 새파랗게 질린 파레이 이모와 울음을 터뜨린 낸시가 옷을 벗기우고 살짝 침대에 눕혀졌습니다. 그리고 전화 연락을 받은 월렌 의사가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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