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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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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 13억 중국인의 큰 스승 후스에게 듣는 고품격 인생학 강의

후스 저 / 허유영 | 유노북스 | 2016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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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52g | 152*225*20mm
ISBN13 9791186665367
ISBN10 11866653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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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후스
胡適
엄혹한 이데올로기의 시대에 용감하게도 자유와 민주를 주창해 학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철저하게 매장 당했던 후스. 그런 그가 21세기 들어 중국 대륙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후스에 관한 연구서가 수십 종씩 쏟아지고, 후스 전집이 편찬되고, 후스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고, 베이징 대학교에 ‘후스 인문 강좌’가 개설되었다. “21세기에는 후스의 명예가 회복될 것이다”라던 마오쩌둥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들어 ‘중국 르네상스의 아버지’로까지 추앙받는 후스.
오늘날 중국인들은 왜 이토록 후스에 주목할까?

자유주의자 후스(1891~1962)는 중국 근현대사를 통틀어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친 사상가이며 학자이다. 고전, 과학, 교육, 언어 등 문사철文史哲 전반에 걸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다. 중국 5?4운동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언문일치를 주장한 백화문白話文 운동을 주도했다. 탁월한 문필가이자 연설가로서 1920년대부터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근대화와 현대화를 이끈 교육자이자 사상가, 정치 평론가였다.

후스는 1891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안후이 성 지시 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섯 살에 글을 깨우쳐 사숙私塾에서 전형적인 유교 교육을 받았지만 14세에 상하이의 학교로 진학해 새로운 사상을 접하기 시작했다.
20세에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된 후스는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존 듀이 밑에서 실용주의 사상인 프래그머티즘Pragmatism을 흡수했다. 1917년 귀국한 후스는 27세의 젊은 나이로 베이징 대학교 철학 교수가 되었으며, 이후 베이징 대학교 문과대 학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술, 문화 운동, 정치 평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1938년부터 1942년까지 중국의 주미대사로 활동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탁월한 외교 능력으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이끌어 낸 바 있으며, 1945년부터 1949년 중국 공산당 군대가 베이징을 함락하기 직전까지 베이징 대학교 총장으로 근무하다가 함락 직후, 마지막으로 난징南京 행 비행기를 타고 탈출했다. 이후 1958년까지 미국에서 머물던 후스는 대만으로 귀국하여 중앙연구원 원장으로 근무하다가 1962년 서거했다.

후스 사상의 요체는 용인容認이다. 용인은 모든 자유의 근본이며, 후스가 민주주의를 주장할 때 일관되게 그 전제로 강조한 덕목이다. 개인의 용인이 보장된 사회를 이루기 위해 후스는 독재적인 방법이 아닌, 민주주의적 법치의 방법으로 ‘한 점씩 한 방울씩一點一滴’ 점진적으로 개혁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휴머니즘은 그의 따뜻한 인품과 어우러져 당대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내 친구 후스’라는 말을 유행하게 했다. 그리고 오늘날, 독재 개발 시대를 넘어 21세기 선진국을 지향하는 중국인에게 자유, 인권, 민주의 가치를 배울 더 없는 스승으로 재발견되고 있다.
역자 : 허유영
한국외국어 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학교 통번역 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장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한산을 만나라』, 『다 지나간다』, 『기업의 시대』, 『G2 전쟁』, 『저우언라이 평전』 등 6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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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비난을 받았지만 나를 미워하고 욕하는 이들을 한 번도 미워한 적이 없다. 그들의 비난이 타당하지 않으면 나는 오히려 그들을 걱정했고, 비난이 과해져 그들 자신의 인격을 해치면 나는 더욱 불안했다. --- p.3

그대가 생명에 어떤 의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의의가 달라집니다. 인생의 의의를 찾기 위해 온종일 고뇌하는 것보다는 인생에 의의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해 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 p.20

노력하지 않으면 영감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어떤 이는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어떤 이는 쉽다면, 그동안 얼마나 축적해 놓았는가의 차이입니다. 철학가는 별로 대단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저 인생에서 얻은 의의가 남들보다 조금 많이 쌓여 있을 뿐입니다. --- p.36

나는 지식을 갖게 된 후로는 줄곧 인생의 행복은 지식의 즐거움, 연구의 즐거움, 진리를 찾는 즐거움, 증거를 찾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지식을 추구하는 욕망과 방법 속에서 인생의 유한함과 지식의 무궁함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유한한 인생으로 무궁한 지식을 탐구하는 것은 진정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 p.59

읽기 힘든 책일수록 그 책을 읽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들을 자기 노예로 만들어 나의 앞길을 안내하게 해야 합니다. 어려운 책을 정복하는 것이 바로 ‘독서의 즐거움’입니다. --- p.94

여가 시간에 마작을 하면 노름꾼이 되고, 여가 시간에 사회에 봉사하면 사회의 개혁가가 될 수 있으며, 여가 시간에 역사를 연구하면 역사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종종 일생을 결정합니다. --- p.106

가장 낙담하고 비관적인 때가 바로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하는 때입니다. 세상에 헛된 노력은 하나도 없음을 믿어야 합니다. 반드시 내가 성공하지 않더라도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 p.112

사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전공을 결정할 때는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즉, 자기 성격에 가깝고 자기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가? 내 성격과 비교적 가까운 것은 무엇일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p.139

개인의 존재가 1천 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그 1천 분의 1이 바로 사회 진화의 원인입니다. 인류의 모든 발명은 개인의 점진적인 개조를 통해 최종적으로 성공한 결과물입니다. 오직 개인만이 사회를 좋게 바꿀 수 있습니다. 사회의 진화는 모두 개인의 힘으로 이루어집니다. --- p.160

주의를 입에 올리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적을까요? 이 모든 것이 나태함 때문입니다. 나태함의 정의는 ‘어려운 일은 피하고 쉬운 일만 골라서 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연구하는 것은 아주 어렵고, 주의를 목소리 높여 논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 p.187

용인은 모든 자유의 바탕입니다. 자신과 다른 이를 용인하는 아량이 없다면, 자신과 다른 종교와 신앙이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 편협한 태도는 “나의 신념은 결코 틀릴 리 없다”는 심리적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자신과 다른 것을 용인하는 마음은 가장 얻기 힘든 도량입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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