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박지원 朴趾源. 1737-1805. 조선의 문인. 호는 연암(燕巖). 1765년 첫 과거에 낙방한 후 벼슬에 대한 미련을 접고 학문에만 몰두했다. 이후 홍대용, 박제가 등과 어울리며 북학파를 조직, 뿌리 깊은 유학을 비판했다. 특히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고 삶을 풍요하게 만드는 실학에 뜻을 두었다. 청나라를 두루 여행하며 문물과 생활상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대표작 「열하일기」를 남겼는데, 「호질」은 이 책에 실린 작품이다.
지은이 최효건 崔孝騫. 1608-1671. 조선의 문신. 호는 하산(何山). 1623년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사마시에 합격하고 벼슬길에 올랐다. 하지만 큰 벼슬은 얻지 못하며 익산부사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아부할 줄을 모르는 곧은 성품과도 관련이 있었다. 문장과 시에는 아주 뛰어난 자질을 보였는데, 「하산집」이란 대표 저서를 남겼다.
옮긴이 김순기 대학에서 중국어와 중국 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어린이 책과 만화를 지으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고전에 관심을 두고 읽기 쉬운 우리말로 새롭게 옮기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에는 「전집 삼국유사 삼국사기」, 「벌렐레」, 「지식 세포 시리즈」, 「더 그림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