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신문을 구독해서 읽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읽는다면 분명 좋은 방법이지만 영어실력이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영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쉬운 동화책 따위를 읽는 것이 좋다. 나는 아직 수준 있는 영어책이나 영어신문을 읽지 못했을 때, 어린이용으로 출판되는 쉬운 영어로 구성되어 있는 책을 많이 읽었다.
- 내게 가장 큰 힘이 된 말은 “끊임없이 자신을 긍정하라”는 말이었다. 영어토론을 사랑하고 영어 공부를 사랑한다면 힘든 일이 백 개가 있어도 그 하나의 이유로 극복할 수 있다. 골프를 칠 때 한 가지 골프채로 치는 선수는 없다. 드라이버 한 개 만으로 끝까지 치려면 칠 수도 있겠으나 장거리를 칠 때는 드라이버로 치고 퍼팅을 할 때는 퍼터로 쳐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한 가지 언어로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골프채에 손을 뻗쳤을 때 상황에 딱 맞는, 적절한 골프채가 있는 것은 언제나 큰 보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디베이트는 자신감이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신감이 갖는 비중이 매우 크다. 발언대에 나가서 자신감을 가지고 주장을 펼칠 때 심사위원들을 설득 할 수 있다. 그러니, 무엇을 말하던 자신감을 잃지 않는 자세가 좋은 스피치로 이어주는 지름길이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거울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 영어는 우리가 가지는 태도와 노력에 정비례까지는 아니어도 꽤 정직하게 비례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생각을 바꾸고 영어를 새롭게 바라보면 언제든지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항상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라는 말을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 생각지도 못한 성과에 놀랄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 어떻게 하면 디베이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법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일단,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혀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내 나라에 살면서 일상 회화가 아닌 영어로 고차원적인 토론을 할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대회기간 중 며칠 동안이기는 하지만 결과와는 관계없이 다른 뛰어난 학생들의 스피치와 면면을 통해 실로 많은 것들을 깨달아 가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토론의 장점이고 참가 경험이다.
-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선 영어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들었음 직한 말이지만 정말로 즐기는 사람을 이기는 자는 없다. 영어를 즐기게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영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고, 그 방법을 찾는 순간 득달같이 달려들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다. 오직 영어 실력 향상만이 기다릴 뿐이다.
-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이 말은 내가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는 문구이다. 공부를 그저 당장에 끝내야 하는 숙제라고만 생각을 한다면 따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면 훨씬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즐겁게 한다면 꿈에 한 발 더 다가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디베이트를 준비하면서 꾸준히 세계 시사를 접해 와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고, 앞으로 대학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해서 정치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미래에 대한 꿈이 생기니 더욱 공부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고, 내가 기쁨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 국내를 비롯하여 국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을 접할 수 있었던 신문은 국제무대에서 펼쳐지는 영어토론대회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만든 초석이었다. 영어토론에서 나만의 자신감에 바탕이 되어준 신문의 효과는 현재 어머니와 다른 가족 전체가 인정하게 된 나만의 핵심전략이다.
- 앞으로 세계는 점점 좁게 느껴질 것이고 우리 세대가 성인이 되었을 때 세계의 벽은 이미 허물어져 있을 것이다.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이 되기 위해 이러한 경험들이 좋은 바탕이 될 것으로 믿으며 영어토론은 그런 면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가장 수준 높은 방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독서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고, 영어토론에서 많은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책을 통해 얻은 다양한 지식들이 바탕이 되어 영어토론의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영어토론은 영어를 정복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통로임을 확신하지만 영어토론을 잘 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읽고 생각하는 즴력부터 단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 저도 좌절했던 순간들이 있었고, 남들에게 뒤처져 불안감에 휩싸였던 적도 있지만, 정말 영어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영어를 사용하여 교류하고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확신과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이런 성과를 남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 장기간 거주하지 않아도, 어렸을 때부터 대치동의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실력이 지금 당장 뛰어나지 않아도 영어는 충분히 잘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 후배들에게 영어 학습법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한다면, 영어는 쉬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라고 권하고 싶다. 영어 책 읽기, 에세이 쓰기, 높은 수준의 듣기 등을 골고루 하고 특히 영어토론을 꼭 하라고 권하고 싶다. 찬성 측과 반대 측을 나누어 영어로 서로의 주장과 반론을 펼치는 체계적인 팀워크와 설득력 있는 논술, 그리고 영어 화술이 조화된 최고의 학습법이라 할 수 있다. 영어토론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고 분석을 통해 문제 해결법을 찾아 문제의 본질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영어는 어렵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수록 더 어렵다.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 인생에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면 영어를 배우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태도를 지닌 상태에서 영어토론을 시도해 본다면 실력이 훨씬 더 빨리 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강조하자면,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열쇠다.
- 나는 외국에서 살다가 온 적이 없다. 솔직히 부모님의 직업 상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온 아이들, 혹은 몇 년씩 유학을 다녀온 아이들이 부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리고 확실히, 그런 해외 체류 경험은 아이의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나는 나의 영어가 그들에 비해서 뒤떨어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나의 노력, 내가 말하고 듣고, 읽고, 쓴 것에서 곧이 그대로 배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