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전남 화순 백운리에서 태어났다. 해운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외대에서 마인어를 전공했다. 대학 재학중 『강물은 그렇게 아래로만 흐른다』 詩文學 발표하였다. 東西文學, 신인번역작가상에 말레이지아 저항시인인 라띱모히딘의 詩를 번역하여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주)성암산업에서 근무하였고 1997년부터 문학사랑 출판사를 운영하고 킴스미스터리 웹진을 발행(Kim’s Mystery Webzine)했다. 장편소설 『상류사회』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천리안, 채널아이에 문학포럼인 ’문학사랑’을 개설하고 운영했다. 이문열, 마광수 외 12인공저 『나는 더이상 P샴푸를 쓰지않는다』, 『98’올해의사이버소설』, 『최후의증언』, 『야간항로』를 출간하였다.
선박 수리와 조업을 위해 케냐의 몸바사 항을 떠나 소말리아의 아덴 항으로 가던 백 삼십 구톤 철선 트롤어선 한 대가 하라데레 항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나포된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선원은 이갑석 선장 외 3명이다. 납치된 후 선원들은 해적들로부터 무시무시한 구타를 당한다. 말 그대로 지옥의 날들이 계속된다.
백구십 센티미터가 넘는 거구의 합바드는 십삼만 명에 이르는 소말리아 해병대를 이끄는 하위예의 졸개로 어릴 때부터 크고 작은 내전을 치른 경험이 있고 수많은 상선, 선박나포, 군함들을 나포한 경험이 있다. 하위예는 한국 정부와 인질 협상을 시도하지만 쉽지 않다. 하위예는 혹시 모를 다국적군의 인질구출작전에 대비해 인질들을 하라데레 항에서 삼백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아다도로 이송시킨다.
아다도의 기지에서 다시 협상을 재개하지만 한국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들이 제시하는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협상은 결렬된다.
화가 난 군벌 하위예는 한국 정부에 인질 중 한명을 죽이겠노라고 엄포를 놓는다. 사태는 급박해진다. 그 첫 희생자가 될 인질은 새벽호의 조타수 박진국이다. 군대에 있을 때 기갑여단 출신이었던 박진국은 끌려나오면서 죽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박진국은 절체절명의 죽음의 위기 속에서 기지를 발휘해 탈출을 시도해 성공한다. 아다도 해적 기지를 탈출한 박진국은 혼자서 탈출하려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생각하고 군용트럭을 되돌린다. 그가 탈출한 아다도 해적 기지는 아수라장이 된 상태다. 많은 인원의 해적들이 박진국을 잡기 위해 빠져나간 아다도! 박진국은 아다도 해적 기지의 해적들과 대항하기 위해 무기고에서 무기들을 탈취하여 군용트럭에 싣는다. 기지의 상황을 주시한 후 박진국은 군용트럭을 몰아 동료들이 갇혀 있는 막사를 들이받고 혼란한 가운데 이 선장을 비롯하여 동료들을 구해내는 데 성공한다. 그 과정 중에 그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던 거구의 합바드를 쏘아 죽인다. 한국 선원 일행은 아다도 해적 기지를 무사히 탈출해 북서쪽으로 달려간다.
한편, 해군참모총장은 현지 소식통을 통해 새벽호 선원들이 아다도에서 탈출했다는 교신을 받고 긴급회의를 소집해 구출작전을 감행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새벽호 선원들이 일차적인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워낙 험한 지역이라 곧 잡힐 수 있다는 판단아래 소말리아 해적에게 인질 협상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통보한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 정부의 연막작전이었다. 탈출한 선원들이 적지에서 붙잡힐 경우 죽음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질협상에 동의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소말리아 현지에 실사단을 급파하여 새벽호 선원들의 구출작전에 투입될 병력과 무기를 결정하고 구출작전을 감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