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철저히 계획한다고 해도 우리 인생의 우연성은 계획을 불완전하게 만들어버리기 일쑤다. 때론 전혀 예측 못한 해프닝이 발생해 다 잡은 대어를 놓치는 사단이 빚어지기도 하고 가끔은 행운의 여신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별 힘 안 들이고 목표를 이루기도 한다. 그게 우리 인생의 불가해성이자 우발성이다. 사안에 작용하는 모든 변수를 고려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 조금 미진해도 일단 닻을 올려야 한다. 그러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과 파도의 방향에 맞춰 배를 조종해야 한다. ---p.26

아이디어맨은 선택지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 기존의 선택지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선택지가 많아야 질 높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이 바로 ‘발상력發想力’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앞을 내다보는 힘보다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해결할 수 있는 변화에 강한 힘, 칠전팔기의 힘이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는 극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힘은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력밖에 없다. ---p.94

당신은 업무와 전혀 연관되지 않은 잡지를 읽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한 가지 일을 마스터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우리의 정신은 차츰 편협해지고 있으며 집단의 창의성도 숨 막힐 지경에 처하고 있다. 클릭만 하면 정보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을지라도 창의성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우리는 기억력과 집중력, 인지기술을 끊임없이 훈련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을 만들고, 생각하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p.100

어느 정도 탄탄한 중소기업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창업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조직 문화 때문이다. 창업자는 어느 시점이 되면 계속 자기가 경영을 할 건지, 아니면 더 유능한 전문 경영인에게 기업을 맡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기존 조직을 체질적으로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수혈 작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세터리스 패러버스가 추구하는 무균질 환경에서는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그리고 유연하고 변화에 순응하는 무엇을 기대하긴 어렵다. ---p.124

잘났든 못났든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엇비슷하다는 마을 이론은 결국 선택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기에 앞서 자기의 능력을 가장 특화시킬 수 있는 분야를 물색하는 게 우선이듯이 머릿속 마을을 채울 때는 신중히 사람을 택할 필요가 있다. 배우자든 비즈니스의 동반자든 인생의 멘토를 찾든 말이다. 좌충우돌하는 통에 너무 빨리 머릿속 마을을 채워 후일 자신에게 소금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p.180

비판의 담금질은 조직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키우는 촉매제인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체질이나 근육을 단련시키는 트레이닝 과정이기도 하다. 조직 내부에 악마의 대변인을 뒀다는 것은 인간 판단에 녹아든 한계성을 인정하고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변화무쌍한 현실에 대해 융통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조직이 이미 겸손, 열린 태도, 노력과 같은 성공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비바람 속에서 생명력을 키운 나무만이 대지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다.

<b>세상이 절대 말해주지 않는 19가지 성공법칙!</b><br/><br/>워런 버핏은 왜 항상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할까. 보티첼리의 작품 [비너스의 탄생]이 발표 당시에는 전혀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베트남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낙관주의자들이 살아남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태환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하향세를 겪은 것과 우사인 볼트가 지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실격한 사례는 과연 이변이라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현상들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산다. 하지만 세상에 의미 없는 우연은 없다. 그 속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필연적으로 반복되는 법칙이 숨어 있다. 《세상을 지배하는 숨은 법칙》(21세기북스, 값 15,000원)은 우리를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법칙들의 실체를 까발리고 그 안에 담긴 원리를 이용해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br/><br/><b>‘전략적 우연’이 성공을 부른다</b><br/>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은 국내 라면 시장의 판도를 뒤엎었다. 이미 고착된 라면 시장 안에서 ‘하얀 국물 라면’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든 것이다. 이는 ‘라면=빨간 국물’이라는 공식을 뒤엎자 일어난 사건이다. 생각의 전환이 세상을 움직인 경우는 X선의 발견이나 포스트잇 같은 여러 제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 현상들 안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과연 한 천재가 이루어낸 우연한 발견에 불과할까. 이 책은 사회 현상 속에 숨겨진 특정 패턴을 발견함으로써 우연의 탈을 쓴 필연의 법칙들을 정리한다. 독자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이론과 현상 등의 사례를 집약해 보여줌으로써 복잡한 세상과 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br/><br/><B>일상 속에 삶을 관통하는 핵심원리가 숨어 있다</b><br/>저자는 일반 상식 책처럼 단순히 법칙들의 정의를 나열하지 않는다. 법칙이 적용·변용된 사례를 현실 속에서 찾아보고 그 안에 내재된 의미를 따져봄으로써 각종 사회·경제 현상을 움직이는 원리를 파헤친다.<br/> 현상을 평가하는 잣대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이를 두고 ‘칸트의 그물코’라고 명명한다. 역사 속에서 시대에 따라 전혀 상반된 평가가 따랐던 예술작품, 경영의 신이라 추앙받았던 GE의 전 회장 잭 웰치의 경영방침이 최근 들어 비판의 대상이 된 것 등을 거론하며 동일한 텍스트에 대한 상반된 해석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칸트의 인식론을 빌려 설명한다. 주류적 가치는 누군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저자는 독자들에게 혼돈 속에서 번뜩이는 기회의 빛을 포착할 것을 주문한다. 그 밖에도 자신감이 만들어내는 긍정적 효과를 소개하는 ‘짐 스톡데일의 패러독스’, 작은 변화가 어떻게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형태장 이론’, 진정한 혁신가의 제일 조건은 집중에 있음을 증명하는 ‘컬러 배스 효과’, 정확한 예측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세터리스 패러버스’ 등 19가지의 법칙들을 분석한다. 이 책은 사고의 확장을 시도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관점과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준다. 책에서 설명하는 법칙들을 통해 그 누구보다 더 민첩하게 세상의 변화를 포착하고 주어진 상황에 그 법칙을 변용해 적용한다면 세상을 명확하게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론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