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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강하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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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강하게 키우기

: 여아 전문 태권도 관장이 말하는 여자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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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72g | 153*224*15mm
ISBN13 9791188610365
ISBN10 118861036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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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greentea73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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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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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자와 유급자를 나누어 수업하기도 하고, 고학년과 저학년을 나누어 수업하기도 했다. 분리 수업을 하던 도중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다. 기초체력 운동을 시작하자 여자아이들은 하나같이 한 동작을 하고 나면 옷을 허리 아래로 내리기 바빴다. 또 달리기를 시작하면 앞머리가 흐트러질까 봐 머리를 잡고 겨우 뛰었고, 자꾸 손을 가슴 쪽으로 가져가 옷을 앞으로 잡아당겼다. 남자아이들은 운동하느라 바쁜데 여자아이들의 신경은 온통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여자아이들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남녀를 나누어 분리수업을 해 보기로 했다. 블라인드를 쳐서 공간을 나누어 서로 볼 수 없게 분리시켰다. 그러자 여자아이들이 변했다. 머리를 만지거나 가슴 쪽 옷을 손으로 잡아당기거나 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온전히 운동에만 집중했다. 다시 블라인드를 치우고 운동을 시키자 여자아이들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 뒤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프로그램은 똑같이 진행하면서 여러 번 공간만 분리해 수업을 진행했다. --- pp.23-24

7살 이전에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운동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통해 아이가 여러 감정을 경험하고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이면 감정을 몸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달리고 싶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나면 그것이 바로 몸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의 배움이라는 과정을 통해 몸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여자아이의 경우 7살 이전에 운동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의미한 반복 운동이 아니라 운동의 과정을 통해 아이가 실패라는 감정을 도전이라는 감정으로 변화시키고,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에 두려운 감정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는 즐거움으로 변화될 때 아이의 일상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p.45

6살 이전에 딸에게 놀이의 경험으로 몸에 자신감을 주고 싶다면 딸과 많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아이는 정서적으로 믿을 만하다고 느꼈을 때 몸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내가 뛰어도 다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야 달리고 뛰어내린다. 아빠와의 몸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딸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다. 간혹 딸과의 놀이에 심취해 딸이 원하지 않는데 강도를 높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딸과의 놀이는 신중하게 딸의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 pp.114-115

여자아이의 경우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까운 지인이 있을 때 활동적이고 활발한 여자아이일수록 낯선 공간에 가면 엄마 뒤에 숨어 버리곤 한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부모와의 감정 친밀도가 높다. 부모와의 감정 친밀도가 높은 아이일수록 낯선 공간에서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더 힘들어한다. 부모와의 감정 친밀도는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분리되어야 하는 공간에서는 분리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하는 것이 좋다. 눈에 익지 않은 공간, 낯선 냄새, 처음 본 사람… 아이들 관점에서는 당연히 무섭지 않을까? --- p.148

태권숲의 아이들 중 운동 순서를 기다리는 것을 유독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다른 사람이 앞서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자기가 하는 것이 좋아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하려고 하다가 점차 다른 사람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고 서로 알고 있는 운동 정보를 나누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부탁할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훈련이 가능해진다. 또한 짝을 지어 함께 운동하다 보면 자신보다 어린 동생이나 언니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된다.
운동은 짜증을 부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짜증을 부리면 시간은 늦어지고 동작은 진행되지 않는다. 평정심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감정 조절이다. 감정이 조절되지 않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화를 내게 되고 상대방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운동을 하면 감정 조절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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