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에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를 ‘다시 쓰게 한’ 고고학적 발견이나 사건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무엇을 꼽을까? 먼저, 바로 떠오르는 투탕카멘의 묘, 마추픽추, 로제타스톤, 트로이, 폼페이 그리고 사해문서 등을 꼽을 것이다. 그리고 다소 덜 유명한 그리스 에게해의 티라섬(산토리니섬), 중국의 만리장성, 아슈르바니팔 왕의 아시리아 왕족 도서관, 리키 가족의 올두바이 협곡과 아프리카 대열곡대에서의 발굴 작업 등을 꼽을 것이다. 이 모두 18세기 중반부터 20세기 말 사이에 이루어진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도 훌륭한 고고학적 발견들이다. --- 서문 중에서
로제타스톤에 새겨진 비문의 구체적인 내용보다 그것이 세 가지 언어로 쓰여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는 이집트와 그리스 문화가 섞여 있어 서기들과 몇몇 지역의 기록하는 사람들은 여러 행사들에 대한 내용이나 법령들을 여러 언어들로 기록해야만 했다. 예를 들자면, 로제타스톤에 여러 언어로 새겨 이집트와 그리스 사원의 사제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로제타스톤의 비문 내용이 다른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원문인지 다른 것의 사본인지 모른다. 우리는 비문의 상형문자는 그리스어를 번역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당황스러운 것은 이 비석에 새겨진 비문의 내용이 너무나도 평범하다는 것이다. --- 제1장 로제타스톤 - 고대 이집트의 비밀을 풀어준 열쇠 중에서
(화산 폭발로 인해) 묻힌 건물들에서 엄청난 양의 유물들이 나오면서 폼페이는 귀족이나 부유한 수집가들이 유럽 여행에서 즐겨 찾는 중요한 곳이 됐다. 폼페이가 여행가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장소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폼페이의 명성만 듣고 특별히 이탈리아로 여행을 왔다. 파리, 런던, 베를린, 코펜하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온 유럽인들은 나폴리와 폼페이를 그들의 여행 일정에 꼭 넣었다. --- 제6장 폼페이 - 로마인들의 삶을 보여주다 중에서
리키 가족은 75년이 넘도록 ‘인류의 기원을 탐사한 최초의 가족’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키 가족이 이룩한 업적으로 인해 고생물학과 화석인류학은 존경받는 분야가 됐으며 이 분야로 학생들을 끌어들였다. 새로운 발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은 나중에 관련 학계에 몸담게 됐다. 1960년대 초반부터 루이스 리키는 공개적인 연설과 강연 등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지원금을 더 받기 위해 집중하면서 새로운 연구들을 계속해 나갔다. 현장 연구에서 루이스와 매리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