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독일 출판계는 양들이 자신들의 양치기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는 이색적이고 획기적인 작품에 주목했다. 저자는 처녀작인 이 소설 하나로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촉망받는 작가 10인에 선정되었다.
일곱 살 때부터 독서광이었던 저자는 철학, 심리학, 영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유년 시절을 아일랜드와 프랑스에서 보냈다. 특히 아일랜드에서 살았던 경험이 이 소설에 그대로 녹아 있는데, 어딜 가나 양 떼와 마주치다 보니, 양들의 각기 다른 생김새나 성격, 캐릭터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양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던 저자는 양 전문가에게 이 소설에 나오는 양의 성격이나 습성에 관한 리얼리티를 검증받기까지 했다. 그렇게 탄생한 이 소설은 대성공을 거두며, 독일 슈피겔 매거진 8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32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다.
서울 출생. 성균관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그리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 관련 일과 함께 독일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사계절 호텔』, 『아빠는 내 눈에만 보여요』 등 어린이 책과 『수의 마법사』, 『서른 살』, 『뭔가 다르게 살 순 없을까?』, 『터부, 사람이 해서는 안 될 거의 모든 것』, 『파울, 도대체 네가 뭔데?』, 『우리 아이가 왜 이럴까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