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탁현민의 글은 짧기 때문에 열리는 상상력의 증폭이 감동이다. 어린 왕자가 받은 상자처럼 그 속에 원하는 양을 마음대로 그려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가 걸어가고 있는 현장의 언어이다. 그리고 그가 지향하는 문화이기도 하다. ‘상상력에 권력을!’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탁현민은 자기 이유와, 자기 동력과, 자기 색깔을 가지고 대중의 바다 속에서 헤엄치면서 기획하고 연출한다. 이 솔직하고 유쾌한 ‘젊은 오빠’의 직설적이며 전복적인 수다를 접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탁현민을 처음 만났을 때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글로서만 만났을 때 나는 그가 불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본 그는 단단한 바위 같았다. 물론 이 글은 셀제의 그보다 아주 쬐금 덜 매력적이다. 그를 보면 이 모든 것들 위에 고명처럼 누운 수줍음이 있으니까. 그 수줍음은 그를 “오빠”라고 부를 때 가장 빛난다나 어쩐다나.
공지영 (소설가)
그가 날린 멘션들은 그가 세상과 나누는 대화이자 온갖 허위와 부조리에 맞서는 싸움이기도 하다. 무거움과 가벼움, 유쾌함과 안쓰러움을 오가는 그의 언어에서 세상을 읽는 특유의 재기발랄한 사유를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어찌 그를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살다보면 ‘인생 뭐 있어?’라는 문구를 자주 인용한다. 똑같은 말이지만, ‘인생 뭐 있어!’라는 말의 악센트와 기호(?와 !)의 차이는 너무나 다르다. 한 쪽은 왠지 체념에 가까운, 그러나 한 쪽은 신념 혹은 가치추구 등 좀 더 희망적이랄까? 탁현민, 그는 ‘인생 뭐 있어!’를 느끼게 해 준다. 난 그런 그가 좋다. 왜냐하면 나를 움직이게 해 주는 동력의 근원은 ‘그래, 인생 뭐 있어!’를 느끼게 해 주는 그 모든 다양한 것으로부터의 영감(inspiration)들이기 때문이다.
강산에 (가수)
‘노무현 추모 콘서트’,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 ‘김제동 토크쇼’, ‘나꼼수 공연’…. 시대적 소명이 담긴 이 기획들에서 그의 창조적 상상력과 도전, 도발정신은 참으로 찬란하다. 게다가 글도 참 잘 쓰고, 옷도 잘 입고, 아무리 무거운 분위기라도 금방 ‘빵’ 터지게 만들 정도로 경쾌하다. 그는 ‘신명나는 저항’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 시대의 보배다. 이 책에는 이 보배가 쓴 글들이 번쩍번쩍 한다.
정연주 (2012년 현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