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거의 날마다 만나는 도둑이 있다. 그 도둑은 리처드 베일리만큼 신뢰가 가며 심지어 그보다 더 교묘하기까지 하다. 그 도둑의 이름은 바로 '미루기'다. 그 도둑은 돈이나 보석 또는 TV나 DVD 플레이어 같은 것을 훔쳐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시간과 동기, 우리의 삶 자체를 훔쳐간다. 거기에는 변명이 있고, 알리바이가 있으며, 합리화가 있고, 죄의식이 있다. 우리가 그 책략을 발견할 때는 너무 늦은 뒤다. 많은 사람들이 무덤에 가는 그 순간까지도 미루기를 계속한다. 다른 도둑들처럼 미루기도 당신이 약해지거나 경계가 느슨해지는 순간을 노린다.
- 미루기 거인 무찌르기 중에서(64p)
상실과 질병, 혼란의 시간은 우리의 믿음이 강화되는 시간이다. 이러한 주요 스트레스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는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녹초가 될 것이다. 육체가 병들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영적으로 메마르거나, 아니면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찾아올 수도 있다. 우리는 영, 혼, 육이 하나로 이루어진 존재다. 어느 한 부분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른 부분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삶을 그리스도께 헌신함으로써 중심에서부터 하나로 통합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우리 삶에 주요 스트레스 요인들이 생기면 그레이시 알렌(Gracie Allen)의 충고를 따르자. "하나님께서 쉼표를 찍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 스트레스 거인 무찌르기 중에서(84-85p)
완벽주의의 결과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려는 것이다. 목사와 결혼한 나는 완벽한 사모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곧 나는 완벽한 사모의 이미지가 단 하나가 아니라, 교인 수만큼이나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게 두 번째로 자유를 준 날 나는 기도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위해서 정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 완벽주의 거인 무찌르기 중에서(107-108p)
어느 날 아침 남편이 출근한 뒤 나는 정돈되지 않은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내 삶에서 가장 신실한 기도를 올렸다. "주님, 저의 뒤틀린 마음도 사용하실 수 있다면, 사는 날 동안 제 마음을 주님께 드리겠습니다." 평안과 함께 받아들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의 새로운 헌신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냥 내 삶에서 베어 나오게 했다. 이틀 후쯤엔가 남편이 이런 말을 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몇 달 만에 노래를 다 부르고 말이야." 나는 본향에서 나의 근원을 찾았다. 그날 일기에 이렇게 썼다. "누구라도 절박한 심정으로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옷자락을 만진다면, 그 사람은 온전해질 것이다." 때로는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놓칠 때도 있지만, 주님의 평안이 그리워 곧바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성 어거스틴이 옳았다. "우리의 마음은 주님 안에서 쉴 때까지 진정으로 쉴 수 없다."
- 외로움 거인 무찌르기 중에서(197-1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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