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설가이자 그래픽디자이너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1960년대 말부터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단편과 장편소설, TV 프로그램, 북 디자인과 일러스트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창작 활동을 계속해 15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다. 작가는 주로 사료, 신화, 구전 등 역사적인 자료에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 존재의 속성을 탐색한다.
<믹의 가족>’으로 ‘아펠·레스 메스뜨레스 상’, <무라노의 신발>로 청소년문학상인 ‘라사리요 상’, 특히 2001년에는 거장 벨라스께스의 대작 <궁녀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단편 <솔로몬이라는 개에 관한 이야기>(마르가리따 공주를 위한 7가지 이야기에 포함)로 스페인 언어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스페인 ‘국가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김현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대학원(박사과정수료)에서 중남미소설을 전공했다. 스페인어권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페리키요 사르니엔토’, ‘세상 종말 전쟁’, ‘리고베르또 씨의 노트’ 등 주로 문학 텍스트를 우리 글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