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창업자. 한성대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2007년 유화증권에 입사해 2015년까지 약 9년간 IT/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업계 최초로 다날, 아프리카TV, 로엔, 다원시스, 서울옥션 등을 발굴해 주식시장에 이름을 날렸다. 200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 모니터 요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증권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1년 한국거래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2014년 하반기에는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BEST 애널리스트 선정에서 휴대폰 단말기 부문에 랭크되었다. 퇴사 후 1년가량 휴식을 가지며 독립리서치 창업을 준비했다. ‘리서치알음’은 제도권 증권사들이 커버해주지 못하는 중소형 종목을 타깃으로 하는 리서치 기관이다. 기업 및 산업분석 자료,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보고서를 함께 발간하고 있다. 《이기는 투자습관》은 저자와 ‘리서치알음’의 주식 철학이 녹아 있는 투자 바이블로, 승부에서 이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우리는 가끔 상상 이상의 돈을 벌게 될 때가 있다. 이 책이 당신에게 그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여의도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자수성가한 투자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들은 십수 년 동안 개인 투자자로 활동하며 현재 수백억 원, 수천억 원가량의 자산을 모았지만 현재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깡통계좌 한두 번씩은 명예의 훈장쯤으로 여기고, 묵묵히 자신의 투자 원칙을 완성시켜 갔던 것이다. --- p.22
나는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펀드매니저들이 관심 없어 하는 소형주 분석을 해왔는데 어떻게 하면 그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대다수의 매니저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펀드에서 대형주 비중이 크기 때문에 5,000억 원 미만의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향이 많다. 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수익률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었고, 내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업체를 분석할 수밖에 없었다. --- p.72
기술적 분석을 하는 주식 투자자들도 이런 함정에 빠지기 쉽다.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바카라 출목표처럼 몇몇의 주식 차트 또한 단타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바카라의 그림이나 주식 차트나 모두 과거의 결과가 만들어낸 지표일 뿐이다. 투자와 베팅은 모두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 승부는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는다. 그림이나 차트를 보고 하루, 이틀은 맞출 수 있으나 종국(終局)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성공 노하우를 확립해야 한다. --- p.99
주식시장에도 이런 기회들이 많다. 첫 번째 사례는 이번 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특이한 수급 요인으로 주가가 정체되어 있는 업체의 경우다. 최근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세금 감면을 목적으로 11월, 12월에 의도적으로 지분을 축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호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무슨 악재가 있는 것처럼 주가가 급락한다. 관심을 가졌던 업체의 주가가 이렇게 개인 수급 영향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적당히 매수해볼 만하다. 특히 게임주는 겨울방학 특수로 연말에 실적 성수기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수급 현황을 파악해 투자에 활용한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p.143
아무나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면 안 된다. 그것은 무모한 일이다. 도전이라는 단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누군가 어떤 일에 도전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언더독(underdog)의 입장에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시작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