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알고 지내던 프론트엔드 개발자들과 2년쯤 전에 FRENDS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FRENDS에서 진행된 첫 기술 공유 모임에서 Aj가 노드에 대해 발표하면서 노드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시기적으로 그 당시 노드는 세상에 나온 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꽤 이른 때였다. 자바스크립트를 좋아했던 터라 서버에서 동작하는 자바스크립트인 노드에 꽤 매력을 느꼈지만, 발표를 들을 때는 노드에 대해 잘 이해를 못했었다. 그 후 관심만 갖고 있다가 몇 달 후부터 본격적으로 노드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노드에 푹 빠져들었다.

국내에서는 기술 환경이 상당히 획일화돼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라 하더라도 국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내가 관심을 갖는 기술 중 상당수는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관심사였고, 노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11년으로 넘어오면서 국내에서도 노드에 대한 관심을 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노드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여러 번 올렸던 터라 몇 번의 좋은 기회를 얻어 노드에 대한 발표도 하다 보니,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람이 노드라는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개인적인 관심을 넘어 많은 회사에서 실제로 기술을 검토 중이고, 이 책의 초고를 완성할 때쯤에는 노드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회사들도 있었다. 기대보다 빠른 보급 속도는 노드를 좋아하는 나로서도 꽤 놀라운 일이었다.

나는 노드를 무척 좋아한다. 업무로 노드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노드는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줬고 즐거움을 줬다. 그래서 노드를 만든 라이언 달과 커미터들을 포함해 수많은 노드 개발자한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노드를 아주 깊게 아는 것도 아니었고 국내에서 노드를 제일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국내에 노드를 전파해야겠다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블로그에 오랫동안 글을 올렸고 몇 번의 발표를 준비하면서 노드를 설명하기 위한 시나리오도 준비돼 있는 상태였다. 조금이나마 먼저 노드를 살펴본 사람으로서 아직 노드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지만, 책을 쓰는 내내 책을 쓸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수없이 고민을 했다. 노드의 인기가 앞으로 얼마나 커질지는 현재 장담할 수 없지만, 그런 분위기도 개발자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노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노드를 이해하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노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변정훈

<b>초보자를 위한 Node.js 프로그래밍 입문서</b><br/><br/>자바스크립트로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는 Node.js 프로그래밍을 설명하는 이 책에서는 기본 개념부터 실무에 필요한 핵심 내용까지 두루 다룸으로써 노드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데 좋은 가이드를 제공한다.<br/><br/><b>★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b><br/><br/>● Node.js의 특징인 이벤트 루프와 넌블록킹 I/O<br/>● Node.js의 기본 모듈 사용법<br/>● 필수 도구 중 하나인 확장 모듈을 관리해주는 npm의 사용법<br/>● 대표적인 경량 웹 프레임워크 익스프레스<br/>● 리얼타임 웹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Socket.IO<br/>● 유닛 테스트 프레임워크의 사용 방법과 클라우드 서비스 배포 방법<br/><br/><b>★ 이 책의 특징 ★</b><br/><br/>● Node.js를 이해하기 위한 단계적인 설명<br/>● 예제 중심의 이해하기 쉬운 설명<br/>● Node.js 프로그래밍에서 필요한 필수 사항에 대한 폭넓은 내용<br/>● 실무에 필요한 핵심 내용 위주의 학습<br/><br/><b>★ 소스코드 다운로드 ★</b><br/><br/>에이콘출판사의 도서정보 페이지 http://www.acornpub.co.kr/book/nodejs에서도 이 책에 나온 예제 코드를 압축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br/><br/>이 책은 노드 0.6.6 최신 버전에 맞춰 작성했고 각 모듈의 버전은 설명과 함께 명시했다. 노드가 아직 1.0 버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API도 거의 확정됐고 성능과 안정성도 어느 정도 검증됐으므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노드의 버전업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지만, 주요 API가 바뀌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예제가 새 버전과 맞지 않는다면 버전을 맞춰 사용해보기를 권한다.<br/><br/><b>★ 이 책의 구성 ★</b><br/><br/>1장, 노드 소개 : 노드는 라이언 달이라는 개발자가 만든 프로젝트다. 노드 프로젝트를 이해하기 위해 라이언이 왜 노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 살펴보며, 노드의 특성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살펴본다. 노드가 공개된 이후 많은 개발자가 참여해 활발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 중이다. 현재 노드의 에코 시스템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노드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br/><br/>2장, 노드 프로그래밍 시작 : 노드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 노드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그리고 REPL의 사용법과 'Hello World'를 출력하는 예제를 작성하면서 노드 사용법을 배운다. 파일 읽기 예제와 웹 서버 예제를 작성하면서 기본 모듈을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노드의 아키텍처와 함께 동작 방식을 이해한다.<br/><br/>3장, 노드의 기본 모듈 : 노드는 프로세스, 파일시스템, 유틸리티, HTTP 등의 기본 모듈을 제공한다. 노드의 기본 모듈은 노드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므로 기본 모듈이 제공하는 기능을 이해해야 한다. 각 기본 모듈의 사용법을 살펴보면서 노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모듈로 TCP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면서 기본 모듈을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br/><br/>4장, npm을 이용한 의존성 확장 모듈 관리 : npm은 확장 모듈을 관리하는 패키지 매니저다. 노드에는 기본 모듈 외에 수많은 확장 모듈이 있는데, npm을 사용하면 확장 모듈을 쉽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다. npm은 최신 버전의 노드에 포함될 만큼 노드 프로그래밍에 필수적인 도구다. 확장 모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npm으로 모듈을 설치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본다.<br/><br/>5장, 트위터 백업 애플리케이션 예제 : REST 기능과 스케줄링 기능이 필요한 트위터 백업 애플리케이션 예제를 작성한다. 모든 기능을 직접 작성하는 대신 REST와 스케줄링 확장 모듈을 npm으로 설치해 사용하면서 npm으로 확장 모듈을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본다.<br/><br/>6장, 경량 웹 프레임워크 익스프레스 : 익스프레스(express)는 경량 웹 프레임워크로서 사용법이 간단하면서 강력하므로 노드를 대표하는 모듈 중 하나다.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면 웹사이트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의 소스 구조와 사용 방법과 함께 기본 뷰 템플릿 엔진인 제이드의 사용법을 살펴본다.<br/><br/>7장, 리얼타임 웹사이트를 위한 Socket.IO : Socket.IO는 노드의 대표적인 모듈 중 하나로 코멧이나 웹소켓을 이용한 리얼타임 웹을 구현하기 위한 확장 모듈이다. 복잡한 리얼타임 웹 기술에 대한 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은 개발자가 주목하는 모듈이다. Socket.IO의 다양한 기능을 차례대로 살펴보면서 사용법을 익힌다.<br/><br/>8장, 익스프레스와 Socket.IO를 이용한 Simple Chat 예제 : 6장과 7장에서 배운 익스프레스와 Socket.IO를 이용해 채팅 예제를 작성한다. 예제를 작성하면서 두 모듈을 활용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리얼타임 웹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쉽게 작성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br/><br/>9장, 디버깅 : 노드에서 에러가 발생했을 때 수정하기 위한 디버깅 방법을 설명한다. 기본적인 디버깅 방법인 스택 트레이스를 추적하는 방법과 로그를 출력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복잡한 디버깅을 할 때 유용한 노드 인스펙터의 사용법을 알아본다. 노드 인스펙터는 노드의 내부 동작을 살펴보면서 디버깅을 할 수 있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도구다.<br/><br/>10장, 유닛 테스트 : 신뢰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유닛 테스트의 작성은 중요하다. 노드의 대표적인 테스트 프레임워크인 익스프레소(expresso)와 보우즈(Vows)의 사용 방법을 설명한다. 익스프레소는 전통적인 형태의 TDD 프레임워크이고, 보우즈는 노드에 특화된 비동기 테스트 프레임워크다. 두 프레임워크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을 살펴본다.<br/><br/>11장, 클라우드 서비스 배포 : 작성한 노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배포를 살펴본다. 이벤트 기반의 노드는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기 좋으므로 클라우드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 VMWare의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와 허로쿠(Heroku), 조이엔트(Joyent)에서 no.de 클라우드 서비스의 배포 방법과 관리 방법을 살펴본다.<br/><br/><b>★ 이 책의 대상 독자 ★</b><br/><br/>이 책은 자바스크립트를 다룰 줄 아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나 서버사이드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다.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책이 아니라 노드를 설명하는 책이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 코드는 읽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자바스크립트를 알지 못하거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면 먼저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길 권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자바스크립트 책을 통해 자바스크립트를 익힐 수 있다.<br/><br/>이 책의 예제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쉽게 작성했다. 상황에 따라 자바스크립트에 익숙하지 않은 개발자를 위해 간단한 설명을 추가했지만, 노드에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다루지 않는다. 그래서 노드 프로그래밍의 디자인 패턴이나 기법 중 클라이언트 자바스크립트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대부분은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다.<br/><br/>예제의 자바스크립트 함수나 기능을 잘 모른다면 모질라 개발자 네트워크(MDN)의 자바스크립트 레퍼런스(https://developer.mozilla.org/en/JavaScript/Reference)를 참고하라. 가장 정확한 내용으로 잘 정리돼 있기 때문에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최상단에 나오는 W3CSchool 같은 사이트보다 낫다. 다만 모질라 개발자 네트워크는 한국어로 볼 때 링크가 깨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문으로 설정하고 보는 것이 좋다.<br/><br/><b>★ 노드란 무엇인가? ★</b><br/><br/>자바스크립트는 과거에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였다. 자바스크립트의 리더 중 한 명인 더글러스 크록포드가 2001년 '자바스크립트: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언어'(http://javascript.crockford.com/javascript.html)라는 글을 썼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업 개발자들이 수년 동안 자바스크립트를 발전시킨 덕분에, 2008년 더글러스 크록포드는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언어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언어가 됐다.'(http://javascript.crockford.com/popular.html)라는 글을 올리기에 이른다. 최근 HTML5의 인기와 함께 자바스크립트는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위 "자바스크립트로 못하는 것이 없다."라고 할 만큼 성장했지만 웹브라우저 내에서만 동작한다는 한계가 있었다.<br/><br/>하지만 노드는 이 한계를 없애고 자바스크립트의 영역을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까지 넓혀주었다. 노드는 쉽고 강력한 환경으로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었고,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자바스크립트의 영역을 한 차원 높여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노드는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br/><br/>oV8 자바스크립트 엔진 <br/>노드는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V8을 기반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한다. 덕분에 개발자는 클라이언트에서 사용하던 자바스크립트의 경험과 지식을 그대로 사용해 서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이는 노드에 대한 진입 장벽을 현저히 낮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 그리고 현존하는 자바스크립트 엔진 중 가장 빠른 V8의 성능을 그대로 물려받아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에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준다.<br/><br/>o이벤트 기반 프로그래밍 <br/>노드는 이벤트 기반으로 동작한다.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멀티스레드 방식을 취하는데, 이벤트 기반은 이에 비교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멀티스레드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기 위해 다수의 스레드를 만들어 작업하지만 노드의 이벤트 기반에서는 스레드가 딱 하나만 있다. 그래서 싱글 스레드가 모든 작업을 직접 처리하는 대신 작업을 위임하고 완료됐다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결과를 받아 처리한다. 작업이 처리되는 시간 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으므로 스레드가 효율적으로 동작한다. 이벤트 기반 프로그래밍은 넌블릭킹 I/O와 함께 동작하면서 성능이 극대화된다.<br/><br/>o비동기/넌블록킹 I/O<br/>일반적인 I/O는 블록킹 I/O이다. 블록킹 I/O를 사용하면 스레드까지 블록킹돼 I/O를 사용하는 동안 스레드가 대기 상태에 있게 된다. 스레드가 대기 상태에 있는 시간은 사실상 낭비되는 시간이고, 싱글 스레드로 동작하는 노드에서 스레드가 블록킹되는 것은 성능에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그리고 블록킹 I/O와 넌블록킹 I/O를 함께 사용하려면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노드의 모든 I/O는 비동기로 동작하는 넌블록킹 I/O이고, I/O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저와 같은 평범한 자바 개발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언어와 낯선 기술이 등장해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앞으로 주류 기술의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어떤 언어를 익히고 기술을 준비해야 할지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럴 땐 커뮤니티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언어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 중인 기술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언어는 자바스크립트가 분명합니다. 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기술은 노드인 듯합니다.
노드는 이미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다양한 IT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속에서 빠르게 발전하며 실전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습니다. 노드가 강조하는 이벤트 기반 프로그래밍이나 비동기 I/O 방식은 자바 같은 주류 기술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노드를 사용할 일이 없더라도 노드를 배우고 익혀둔다면 여러모로 유익할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은 지금 이 때에 주류 서버 기술은 물론이고 프론트엔드 개발 기술과 새로운 기술 흐름까지 빠짐없이 꿰고 있는 변정훈 님의 도움으로 노드를 배울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일민 (Epril 대표, 『토비의 스프링3』 저자)

특정 기술을 주제로 책을 쓰는 사람을 보면 그 기술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도 그런 책이다. 아대장님(별명이 Outsider라서 지인들이 부르는 호칭)이 책을 쓰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작년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 세미나에서 노드를 발표할 때이니 6월 말 즈음인데, 11월 무렵 마무리에 들어가서 폭넓은 베타리딩까지 끝내고 이렇게 책으로 엮여 나오니 놀랍기만 하다.
사실 (미안하지만) 책을 미리 읽어볼 기회가 왔을 때 그리 기대하지 않았다. 집중해서 책 쓰는 모습을 보기는 했어도 그 길지 않은 기간에 좋은 책을 쓰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차를 보고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내용의 책을 이렇게 빨리 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읽어 보니 입문서로 적절한 깊이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았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테스트와 클라우드 연동 방법까지 다룬다.(노드는 클라우드 시대의 PHP라고 난 생각한다.)
노드가 바로 그런 기술이다. 2009년 초에 착안해 5월에 깃헙(github)에 저장소가 생겼고 2010년에야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프로젝트가 곧 큰 반향을 일으키더니 급격하게 기술 스택이 쌓여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마치 쓰나미가 몰려오는 느낌이다. 심지어 아파치의 Deft나 VMWare의 vert.x 같이 노드의 특징을 따라하는 프로젝트까지 생겼다. 노드가 이처럼 빨리 기술 스택을 쌓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업계가 다른 플랫폼에서 많은 학습을 한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여 년의 인터넷과 웹 시대를 거치면서 정말 많은 시도가 있었다. 저자도 다방면에 관심을 보이며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를 열정적으로 학습하는 사람이다.(그의 멋진 블로그가 그 증거다!) 그렇기에 이렇게 균형 잡힌 책이 단기간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책을 쓴 시간은 짧았을지 모르지만, 책을 준비한 시간은 정말 오래됐고 치열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박성철 (SK플래닛 플랫폼 SW 개발팀 팀장,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 큰일꾼)

2005년 이렇다 할 기초도 없는 상태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시작했다. 자바스크립트 기술 공유 사이트를 통해 닥치는 대로 소스를 분석해 다양한 자바스크립트 기술을 익히고, 잊지 않기 위해 개인 블로그(http://firejune.com)에 글을 올려온 지도 벌써 7년째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자바스크립트의 영역이 넓어져 웹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네이티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도 있고, HTML5 기세를 타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돋움을 꾀하는가 하면, 마침내 현업에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의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까지 아우르게 돼, 그야말로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로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나날을 보내기에 바쁘다.
특히 자바스크립트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의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 잡은 Node.js를 현업 프로젝트에 사용하면서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맞닥뜨리는 서버 프로그래밍의 개념이나 관련 지식의 부족을 인지하던 터였고, 국내 참고 서적이 부족해 외국 기술 사이트를 참고하거나 소스를 분석해야만 했던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을 무렵, 단비와도 같은 이 책이 출간된다기에 기꺼이 리뷰에 응했다. 처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리뷰는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수박 겉핥듯 이해했던 노드 관련 모듈, 프레임워크, API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초석 역할을 충실히 해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으면서 노드를 활용해 보고자 하는 초보 개발자나 노드에 흥미를 갖고 기초를 다지려는 개발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실전 입문서다.
경준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과장, http://firejune.com)

자바스크립트에 애착하는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내 개발자가 저술한 노드 관련 서적이 출판됨을 축하 드립니다. 아웃사이더 님은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국내 개발자와 항상 소통하며 프론트엔드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백엔드와 데이터베이스, 아키텍처, 툴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폭넓은 지식을 갖춘 개발자입니다. 멈추지 않은 배움의 노력과 열정으로 노드 책을 집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출간되기만을 기다려 해왔는데, 마침내 이렇게 출간된다 하니 기쁜 마음으로 동료 국내 개발자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사용자의 웹브라우저 영역에 관련된 기술에서부터 서버사이드의 다양한 주제를 소화해 넘치는 열정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진 이 책은 노드를 알고자 하는 국내 개발자들께 망망한 웹 개발의 바다에서 목적지로 무사히 도착하게 이끌어주는 등불과 같을 것입니다.
김상영(Aj) (KTH 모바일사업부 웹어플리케이션팀 차장, http://ajaxian.kr/)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활약하면서 일찍이 수년 전부터 Node.js(이하 노드)의 매력을 발견해 푹 빠져 지내온 저자가 노드 관련 지식을 개발자들과 나누고자 몇 달간의 힘든 과정을 거쳐 드디어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은 노드 전반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물론, 각종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활용 등 독자를 위해 고민한 흔적을 가득 담고 있다. 그 덕에 책 읽는 과정 하나하나에서 분명 노드를 알아가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새로운 조합의 아이디어로 등장해 놀라운 속도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한 노드는 지금도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개발 플랫폼 중 하나다. 물론 모든 기술이 그렇듯 노드 또한 은총알은 아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노드를 살펴보고 그 가치를 음미하는 건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노드가 세운 이정표를 읽고 그 방향을 가늠해보길 기대한다.

이동욱 (LG CNS 프레임워크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