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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중고도서

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 내 인생에 빛이 되어준 사람들

류통 저 / 이지수 | 올댓북스 | 2017년 0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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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77g | 150*210*17mm
ISBN13 9791186732212
ISBN10 118673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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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류통
후난사범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청년 작가이자 현 광시엔미디어(光線影業) 부총재다. 주요 저서로는『누구의 청춘인들 막막하지 않으랴(誰的靑春不迷茫)』,『당신의 고독은 아름답다(?的孤獨,雖敗猶榮)』등이 있다. 그는 청춘서적 베스트셀러 신기록을 달성했고 ‘중국이 주목하는 차세대 위원회’에서 청년들의 롤모델로 선정되었다.
역자 : 이지수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한중 전문통번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통번역사로 일했다.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떠나기 전에 나를 깨워줘』,『엄마, 내 마음속을 봐주세요』,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나만의 무기』, 『끊을 수 없는 달콤함』, 『사랑 우리가 놓친 것은』, 『수학동물원(출간 예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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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일도 잊어야 하고, 평생 놓지 못할 것 같은 일도 언젠가 놓아야 한다. 페이지를 넘겨야 다음 페이지를 써내려갈 수 있고 그래야만 인생이라는 책이 조금씩 완성되어 간다. 먼 훗날 이 책을 다시 꺼내어 읽어보면 지난 일들은 아름답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저 앞의 모퉁이를 돌기만 하면 된다.” --- p.11

“샤오바이는 언제나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고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을 적절한 유머로 넘길 줄도 알았다. 그는 다른 사람이 위로 올라가지 못할 때 그들을 위해 기꺼이 사다리가 되어주었고 때로는 자기 자신을 위한 사다리가 되기도 했다. 마치 언제든 사다리를 휴대하고 있는 것처럼 그와 함께 있으면 어디든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었다.” --- pp.30-31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와 달리 이들과 함께 있으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지 않고 어떤 얘기도 털어놓을 수 있다. 왜냐하면 서로의 가장 행복한 시절도, 가장 불행한 시절 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누가 더 잘 살든 못 살든 상관이 없다. 누군가와의 관계에 더 이상 성공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면 당신과 그 사 람은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는 의미다. 우리가 친구라는 사실 외에 다른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샤오바이와 나는 요즘도 만나면 서로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내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이 한 마디면 충분하다.” --- p.32

“나는 여전히 두렵다. 누군가에게 지청의 소식을 물었는데 그가 이미 하늘나라로 가고 없다고 한다면 마지막으로 그를 보러 가지 않은 것을 평생 후회할 것 같다. 그리고 만약 그가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때 왜 더 이상 찾아가지 않았는지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작별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인생은 끊임없이 내려놓는 과정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작별을 쉽게 하는 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는‘안녕’이라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 p.55

“내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내가 쓴 글을 아무도 읽지 않는다. 내가 한 일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내가 벌써 두 시간이나 기다렸는데 그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이럴 때 울고 괴로워하고 한바탕 욕을 하고 나면 상황이 달라질까? 만약 정말로 자신을 기쁘게 하려면 대신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 pp.100-101

“다른 사람이 나를 비웃기 전에 먼저 내 자신을 비웃어라. 난처한 일은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남들에게 안절부절하는 모습만 들킬 뿐이다. 스스로를 비웃을 줄도 알고 난처한 일도 과감히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지라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 p.119

“사람들은 소통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난처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리 방어를 하거나 언제든 반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 그런데 지나치게 예민하고 의심이 많으면 오히려 자신감이 부족하고 불안해 보일 뿐이다. 내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우선 자신의 단점이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시점에 앞에 나서야 하고, 난처한 순간에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명확해진다면 누군가 나를 비웃거나 난처하게 만들어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고 무너지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모질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이 충분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p.127

“믿을 수 없는 사람과 하는 믿을 수 없는 약속은 절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약속을 하는 것은 그에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단념할 수 있는 이유를 얻기 위해서다. 기회를 주면 줄수록 상대방은 나를 선량하다 생각하지 않고 쉬운 사람이라 생각할 뿐이다. 끊어버려야 할 것은 끊어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 p.129

“내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일 필요도, 나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을 더 이상 배려할 필요도, 나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도,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 원하지 않는 것, 싫어하는 것을 과감히 끊어버리고 내가 가진 에너지를 훨씬 더 중요한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를 내 인생에서 차단하는 것은 사소한 감정 때문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고, 주어진 기회를 포기하는 것은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현재의 삶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서다.” --- pp.136-137

“사람마다 각자의 기준에서 삶이 힘겹다고 느끼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시절에는 누군가 작은 관심만 기울여줘도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하고,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득 품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차이 아저씨네 가족은 내 인생에서 정말로 감사한 사람들이다. 나는 아직도 가끔 물을 많이 부어서 만들었다는 토마토계란탕이 생각난다.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라 아저씨네 가족이 베푸는 진심어린 관심과 친절이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저씨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선의의 거짓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 p.158

“어떤 친구를 오랫동안 못 만나면 친구를 한 명 잃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정말로 잃어버린 것은 나에 대한 기억이다. 그들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과 살아온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을 통해 내 과거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지금의 내 모습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p.192

“사람은 마치 팽이처럼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많을수록 더 세차게 회전한다. 그런데 늘 빠르게 회전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누구를 만나도 습관적으로 스쳐 지나가게 된다. 사람들의 관계는 종종 너무 친숙하면 오해가 생기고, 조금씩 멀어지다가 결국 마음속에서 그 사람을 지워 버리게 된다. 마음속에서 누군가를 지울 때 비로소 나 자신과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p.195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아를 실현하려는 사람은 오직 그 한 가지 길만 가기에도 바빠. 나이가 들면서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우정은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게 되었어. 사실 다들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따뜻했던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겠지만 막상 다가가려고 하면 망설여져.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고 막무가내 로 다가갈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용기가 부족해. -중략- 나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도 용기를 내야 한다. 특별했던 시간을 되돌리고 그것에 우리들만의 색깔을 입혀나갈 수 있는 용기를 말이다.” --- pp.204-205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쌓일수록 내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그리고 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랑은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김으로써 어제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한 내 자신 때문일 것이다.” --- p.211

“나와는 상관없는 이들에게는 친절하면서 정작 가까운 이들에게는 냉정하고 가혹하게 대할 때가 있다.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자아가 너무 강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조금만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한다면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받아들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일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 p.213

“만약 집을 떠나는 것이 자유의 시작이 아닌 외로운 방랑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때 그렇게 홀가분하게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지난 18년 동안 틈만 나면 잔소리를 늘어놓는 엄마와, 언제나 이런 저런 걱정을 해주시는 아빠 덕분에 나를 지탱하는 연의 끈이 완전히 끊겼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를 보살펴 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이, 그리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큰 산이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p.224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부모 앞에만 서면 어린 아이가 된다. 그래서 부모라면 우리를 이해하고 보호해주며 가르침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면 부모를 제치고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그때부터는 더 이상 부모와 대화하려고 하지 않고 그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사실 그것은 귀찮아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못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안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기 때문이다.” --- p.246

“모든 일은 언젠가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 일을 겪고도 살아남은 내 자신을 돌아보며 원래 모든 것에는 균열이 있으며 그 틈으로 밝은 빛이 새어들어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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