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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쁘게 산다고 해결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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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쁘게 산다고 해결되진 않아

: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현대인의 시간빈곤에 관한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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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32g | 128*188*20mm
ISBN13 9791187604662
ISBN10 118760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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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절대 총량이 변하지 않았는데 왜 원시인과 현대인의 하루는 이렇게 차이 나는 것일까? 왜 원시인의 바쁨은 일시적인 반면, 현대인의 바쁨은 만성적인 것일까? 원시인과 현대인이 가진 바쁨의 성질이 다른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시간관’에서 비롯된다. --- p.23

종교개혁이 촉발되고 노동을 신성시하는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확산되며 다시 여가를 죄악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는 다소 섬뜩한 말이 버젓이 성경에 있을 정도로 종교인들은 근면과 성실을 강조했다.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인간이 열심히 사는 것은 소명이요, 이렇게 해야 내세에 신을 향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니 게으름은 악마라는 것이다. --- p.33

역설적이게도 여성의 활발한 경제 활동과 지위 상승은 여성의 삶의 가속화를 야기했다. 일터와 가정에서 여성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상충될 수밖에 없기에 현대 여성은 일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이라는 짐을 양 어깨에 짊어진 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셈이다. 이처럼 직장과 가정에서 여성에게 과중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온전히 충족시키려면 여성은 원더우먼이 되어야 한다. --- p.46

점차 삶의 템포가 빨라지는 흐름 속에서, 정체된 질주를 하는 사람들이 겪는 피로감과 자괴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지금 정체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바쁨’에 잠식당할 것이고, 이에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며 고통받는 사람 역시 늘어날 것이다. --- p.56~57

자연에 기반을 둔 해시계나 물시계 같은 원시적인 형태의 시계가 아닌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기계식 시계가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역사에서 불과 수백 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나 19세기 열차와 철도의 발달은 시계에 기준을 둔 시간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기준 시간을 제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p.63

“부자가 천국에 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라고 가르치며 정작 뒤로는 자기 배를 불린 교회 세력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은 칼뱅의 교리에 열광했다. 이제 시간 낭비는 죄악이 됐고 바람직한 삶이란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것으로 정의됐다. 이 시기 이후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태동했고, 이는 인류가 길고 긴 바쁨의 행군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 p.79

인간의 기호에 대한 소비 욕구는 결코 충족되지 않는 법이다. 가급적 상위의 기호를 소비하고, 더욱 많은 것을 가져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미디어가 만든 환상 속에, 현대인은 존재의 공허함을 소비로 채우려 한다. 사회 비판적 미술가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의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현대사회에 참으로 유효한 명제다. ‘소유냐 존재냐’의 갈림길에서 다수의 현대인은 전자를 택한다. --- p.91

바쁨은 가장 고도화된 은밀한 방식으로 자신의 지위를 드러내는 데 사용된다. 바빠서 정신이 없다는 말속에는 “나를 찾는 곳이 이렇게나 많으니 나는 무척 쓸모 있는 인간이다”라는 은근한 과시가 내포되어 있다. 현대인은 바쁨을 통해 자신의 존재 유용성을 증명한다. --- p.126

19세기, 터널공사에서 드릴이 사용되며 일꾼들이 해고 위기에 몰리자 가장 힘이 셌던 노동자 존 헨리(John Henry)가 나섰다. 그는 기계와 터널 뚫기 시합을 벌여 간신히 승리한다. ‘역시 기계는 인간을 이길 수 없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 대결에서 지나치게 기력을 쏟은 나머지 숨지고 말았다. 당시 사람들은 느꼈으리라. 인간이 기계를 이기려면 정말 ‘죽을 만큼’해야 한다는 것을. --- p.155

바쁨이 고속열차라면 권태는 간이역이다. 맹렬한 바쁨의 질주 속에서 우리는 이따금씩 잦아드는 권태를 통해 시간의 정지를 느끼고, 바쁨의 기어를 조절하며 삶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특히나 권태는 우연한 창조 및 실존으로 가는 길목인데, 그 과정이 다소 공허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충분히 빛나는 유용성을 가지고 나쁜 바쁨을 파괴한다.
--- p.20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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