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동료들 사이에는 퇴근 후에도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내곤 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퇴근 후에는 가정에 충실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들과 어울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들어서는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주요 화젯거리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저는 점차 그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들과 매일같이 어울려 유흥의 시간을 가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A. 퇴근 후, 동료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것이 최근에 나타난 경향이라면, 그들은 아직도 여전히 그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고, 흥미로울 것이다. 아직 그들은 함께 해 보아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고, 그래서 새로운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고 온 다음날에는 더욱더 많은 화제가 만발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이런 현상도 머지않아 소멸될 것이다. 마냥 즐겁기만 헀던 퇴근 후 사교 모임도 모든 모임이 그러하듯 언젠가는 분열과 분쟁,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하나둘 그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동료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이 모든 일이 시작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러는 동안, 당신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퇴근 후 사교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당신을 소외기키기엔 그들과 당신 사이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은 바로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