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연은 안양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신학을 공부했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 WEC INTERNATIONAL 영국본부에서 훈련을 받았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WEC국제선교회 파송으로 동유럽의 이슬람 국가인 알바니아에서 무슬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교회개척 사역을 했다. ACTS에서 선교학으로 석사학위(TH.M)를 취득하였고, 미국 GRACE COLLEGE & THEOLOGICAL SEMINARY에서 이슬람을 연구하여 박사학위(D.ICS)를 받았다. 현재 한국교회를 향하여 이슬람 강의와 선교동원 및 훈련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또한 WEC국제선교회 이주자사역팀과 함께 외국인예배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이슬람과 무슬림 이해를 위해 종교와 이데올로기 관점으로 바라본 『기독교인을 위해 쉽게 쓴 이슬람 이야기(2017)』가 있다.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며 느낀 것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삶의 현장에서 고백하고 믿는 예수에 관한 메시아관이다. 즉, 무슬림을 만나는 과정 가운데 그들의 예수에 대한 믿음이 성경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무슬림들이 말하는 예수에 대한 표현들이 모두 꾸란에 기록되어, 잘못된 믿음을 무슬림들에게 주입시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꾸란과 각종 관련 자료들을 접하게 되면서 무슬림이 믿는 예수가 단지 꾸란에 기록된 예수가 아님을 발견하였고 몇 가지 질문을 갖게 되었다.
첫째, 예수는 꾸란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나? 둘째, 꾸란의 예수와 성경의 예수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셋째, 무슬림들이 믿는다고 하는 예수의 출처는 무엇인가? 넷째, 무슬림이 믿는 예수에 대한 환상은 무엇인가?
무슬림들은 기독교와의 대화에서 자신들도 꾸란에 기록된 예수의 메시아 되심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음을 주장한다. 하지만 무슬림들이 믿는 예수가 성경의 예수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또한 역사성 등이 있는지 조사해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즉, 예수의 탄생, 사역, 십자가 죽음 등에 대한 표현들과 예수가 이 땅에 올 수밖에 없었던 성경의 약속과 성취 등은 꾸란과 성경의 기록에서 확연한 차이점이 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