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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도시 블루스 4

마계도시 블루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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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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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88117
ISBN10 898888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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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1949년 치바현 출생. 아오야마학원 대학 법학부 재학 중 추리소설연구회에 참가, 졸업 후 잡지기자로 활동하며 동인지에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SF소설 번역가로도 활동하였다. 1982년 『마계도시 신주쿠』로 등단했으며, 1985년 발표한 『마계행』(3부작)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후 액션, 환상, 시대소설등에서 의욕적인 지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뱀파이어 헌터』『마계도시 시리즈』『요마전선』등이 있고, 『마계도시 블루스』는 『마계도시 시리즈』의 연작 중 하나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판타지 소설『마계도시 블루스』는 성인의 구미에 맞는 내용에 에로티시즘이 녹아 있어 탄탄한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 역자 : 김진수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용인대학교 경영학과와 일본 도쿄 커뮤니케이션 아트스쿨에서 애니메이션 과정을 이수하였다. 현재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스토리작가 겸 번역가로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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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유미코에게 쉿, 하고 입술에 손가락을 대어 보였다. 유미코는 황홀한 표정으로 다시 의자에 앉았다. 뺨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어디서부터 얘기하면 좋을지 모르겠군요. 실은 얼마 전에 검은 사냥개에게 살해당한 맨 서처 무네시바 카츠키치는 제 친동생입니다.”

동생의 처참한 죽음을 떠올린 것일까. 야조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이야기에 의하면 폭력 조직원이라는 남편의 직업을 싫어한 그들의 어머니는 이혼하여 동생을 데리고 구외로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10년쯤 전에 어찌 된 일인지 동생 혼자 신주쿠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동생은 어머니가 재혼한 사람을 따라 무네시바라는 성으로 불리고 있었다.

“그 녀석이 신주쿠에 온 후에도 딱히 자주 연락을 하고 지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동생은 동생이더군요. 그렇게 처참하게 죽으니, 복수를 하거나 그 녀석이 미처 끝내지 못했던 일을 깨끗이 처리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이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곳, 그러니까 야시키 신사를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아가씨를 발견해서 데리고 온 것입니다.”

세츠라는 유미코를 흘낏 바라보며 말했다.
“고문은하지 않은 모양이군요. 야조 씨 답지 않은데요.”
“그건.”
“저, 저어...”
유미코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그, 그, 그만 사장님의 부탁을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버렸어요. 너, 너무 무서워서 그만...”

야조는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눈을 감는 세츠라를 재미있다는듯이 바라보며 말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실례지만 이런 멍청.. 아니, 초보자를 쓰리라고는...”
“상인 기질 때문이에요. 뭐, 이번에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그다지 나쁜 마음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맞아요.”

유미코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흥, 나는 아키세츠라와 아는 사이야, 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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