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시 남자처럼 언어를 사용해 의사를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그러나 여자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발견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가끔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점차 기분이 나아지게 하려는 수단으로써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단순히 가까이 다가가 좀더 친해지려는 수단으로 말이다.
남자들은 이처럼 다양한 태도를 본능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남자들은 의사표현의 요점을 찾는 도구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해결책을 찾는다. 여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남자는 듣는 이로서의 자신의 역할은, 해결책을 제시해줌으로써 그녀의 기분을 좋게 해줘야 한다고 잘못 생각한다. 긴급상황에 처한 소방관처럼 남자는 화재현장에 도착하여 가능한 한 빨리 불을 끄려고 조바심을 낸다(...)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귀기울여 듣는 법이 남자들이 새로 배워야 할 기술이다. 해결책을 가지고 간섭하려는 충동을 억제하며 묵묵히 듣기만 했더니 관계가 극적으로 향상되더라는 말을 남자들에게 자주 듣는다(...)
아트가 말했다. "나는 똑같은 문제에 대해 린지가 왜 그렇게 여러 번 말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는 특히 그랬죠. 그런데 그녀의 문제를 내가 해결해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 pp 85~87
그이가 동굴속에 있을 때 나는 뭔가 내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잘못이라는 생각 때문에 항상 죄책감에 사로잡혔고, 그럴 때마다 그이를 기쁘게 해주려고 더 노력했어요.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했어요. 집도 깨끗하게 해놓으려고 최선을 다했고, 그이가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놓았으며, 자세히 묻지도 않았지요. 그런데도 그이가 여전히 동굴에 처박혀 있으면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만약 내게 잘못이 있다면 그건 결혼상대자를 잘못 선택한 것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엇어요. 그러다가 화성인과 결혼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비로소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래서 그이가 동굴에 있을 대 그이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더 많은 일을 하는 대신 그냥 무시해버렸죠. 나는 아직도 그이가 나한테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게 놀라워요. 그이는 내가 그이에게 많은 공간을 허락했을 때 더 좋아해요. 나는 더 많은 시간을 그이와 함께 있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그이는 분명히 화를 낼 거예요.
성숙해가면서 남자들은 동굴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여자들은 의타심이 줄어들어 남자가 동굴에 있어도 별로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나는 희망을 갖게 되었어요. 그이가 동굴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내가 신경을 쓰지 않을수록 동굴에서 보내는 그이의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으니까요.
--- pp 58~59
남자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남자들은 사이가 점점 가까워져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도 뒷걸음질을 칠 때가 있다. 남자들은 고무줄 같아서 앞으로만 잡아당기면 뒤로 퉁겨져나가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거리를 두어야 마음이 끌리는 법'이라는 옛 속담은 남자들의 사랑에 대한 능력을 잘 묘사하고 있다. 밀고 당기는 행동속에서 남자들은 점차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므로 남자들은 놓아주면 전보다 더 사랑하는 감정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여자들이 터득해야 할 것이다.
여자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여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후원자를 얻었을 때 사랑에 빠져든다. 그러나 의사소통이 막히게 되면 관계를 스스로 포기한다. 여자들은 파도와 같아서 한번 밀려와 부서지고 나면 다시 사랑을 일으킬 수 없게 된다. 또 대화를 하려는 시도가 거절당하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은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남편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점차 '이제는 줄 게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고,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무력감에 빠져 떠나게 된다.
--- pp 124~125
남자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남자들은 사이가 점점 가까워져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도 뒷걸음질을 칠 때가 있다. 남자들은 고무줄 같아서 앞으로만 잡아당기면 뒤로 퉁겨져나가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거리를 두어야 마음이 끌리는 법'이라는 옛 속담은 남자들의 사랑에 대한 능력을 잘 묘사하고 있다. 밀고 당기는 행동속에서 남자들은 점차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므로 남자들은 놓아주면 전보다 더 사랑하는 감정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여자들이 터득해야 할 것이다.
여자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여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후원자를 얻었을 때 사랑에 빠져든다. 그러나 의사소통이 막히게 되면 관계를 스스로 포기한다. 여자들은 파도와 같아서 한번 밀려와 부서지고 나면 다시 사랑을 일으킬 수 없게 된다. 또 대화를 하려는 시도가 거절당하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은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남편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점차 '이제는 줄 게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고,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무력감에 빠져 떠나게 된다.
--- pp 12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