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전문의를 거쳐, 고려대 법의학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 의과대 학장,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고려대 법의학교실 주임교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자문위원에 재임 중이다. 황 교수는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을 비롯해, 이한열, 강경대, 김귀정, 오대양 사건, 강주영 양 유괴사건 등 당시의 부검의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앞장섰으며, 국내 법의학계의 자존심을 지키는 교수로 손꼽힌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앞으로의 연구 테마로 법곤충학을 선택하게 됐으며, 국내 법곤충학팀을 이뤄 그 분야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한다.
법곤충학자로서의 곤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추론 과정의 예리함, 엽기적인 범죄 현장에서의 대담한 자질을 갖춘 저자, M. 리 고프는 현재 하와이대학 마노아 캠퍼스의 곤충학 교수이며, 호놀룰루 시티앤카운티 검시소의 법곤충학 고문을 맡고 있다. 실제 법곤충학을 시작하면서 FBI 아카데미의 강단에 섰으며,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에 대한 연구와 조사 결과를 법정에서 증언하고 있다. 다수의 언론 매체와 TV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한 저자는 미곤충학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법곤충학에 관련된 모임을 개설했으며, 이후 미법곤충학협회를 창립하는 등 16년 동안 법곤충학에 관여하면서 법곤충학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