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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장준하 | 세계사 | 1992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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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3840245
ISBN10 89338402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온몸으로 민족의 문제를 안고 씨름하며 살아간 장준하, 그 젊은 날의 항일기록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임시정부 청사 앞뜰에 우리들 50여명을 2열 횡대로 정렬시키기에 충분했다. 누구의 지휘구령도 없이, 우리는 오와 열을 맞춰섰다. 줄이 정된되어가자 우리는 침묵으로 감격을 억눌렀다.
1945년 1월 31일 하오가, 휘날리는 태극기의 기폭처럼 벅찬 감회에 몸부림치며, 시간의 흐름을 잠시나마 정지시켰고 나의 의식도 아련해졌다.
--- 본문 중에서
비등한 국민의 여망을 누를 수 없어 임정 일행의 입국주선은 하였지만 김구 선생의 발언에 신경을 모아온 미군정청은 그 육성방송만은 허락치 않았던 것이다. 그 미군정 당국이 이제서야 김구 선생의 육성방송을 허가하고 오늘밤 8시에 단 2분 내외의 말씀을 하셔도 좋다는 공식연락이 막 왔었다는 내용을 말을 엄부장이 알려주었다.
'장목사, 장목사가 좀 이 원고를 알아서 써주어야 하겠소. 간단한 도착 소식만을 내 목소리로 알리라니......'


퍽 인자한 목소리로 그 지시의 말을 시작하였으나, 선생은 끝내 근엄한 표정을 엄숙히 굳히고 말끝을 마무리짓지 아니하셨다. '.단 2분 동안에 할 수 있는 말이라' 내가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있을 때 그 멍한 침묵의 공간을 비로소 김구 선생 자신이 이렇게 메꾸어주었다. 준비 작성되어 있는 귀국방송 원고가 무시되고 한 두어마디 말로써 그것을 대신하는 원고를 쓰라는 새로운 지시를 갑자기 하게 된 일은 정말 서글픈 우리들의 입장이었다.

무엇이냐? 조국에 돌아와, 내 나라 내 땅에 돌아와서도 민족의 지도자가 제 할말을 다 못하고 마는 이 운명은 나는 한 빈 방에 들어가 스스로 김구 선생의 심중을 짚어보려 애섰다. 한마디로 그의 뜻을 다 말하는 신통한 속담이나 고사는 없을까... '왜 내 나라 동포에게 말을 다 못하는가?' 붓이 나가지도 않고 그 대신 붓끝에는 이런 한 가닥 의문이 짓엉켜질 뿐이었다.

'그저 나 여기 왔소. 그러면 되는 거야.' 내가 돌아서 나올 때 김구 선생이 내 등뒤에다 대고 해준 말이 낙서처럼 종이 위헤 씌어질 뿐이. 나 여기 이렇게 왔소.' 그러나 실상은 우리들 몸만이 온 것이고 와야 할 것이 못 온 것이 아닌가. 무엇인가 우리가 조국에 가져와야 할 것을 못 가져온 것이 아닌가? 우리가 가져와야 할 것을 우리 힘으로 싸워 찾아왔다면, 누가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분명히 우리는 비행기에 태워져 온 것처럼 조국에 그저 되돌려보내진 것이 사실이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빈손으로 되돌아가게 했고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대가를 충분히 치를 힘이 정말로 없었던 것이 사실일까..........얼마나 많은 우리 선열들이 이날을 위하여 숭고한 피를 흘렸던가. 우리는 그 피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온 국민의 귀가 크게 환각으로 확대되어 방안의 네 벽으로 날 포위 압축해 왔다.
--- pp.36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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