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있다고요? 더 많이 사랑하세요. 당신이 받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훨씬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뜨거운 가슴? 그런 것은 오래가지 못한답니다. 그 사람을 위한 배려에 온 힘을 쏟아 주세요. 아주 작은 배려라도 좋아요. 그 작은 배려들이야말로 사랑의 실체랍니다. 때로는 엄청난 질량으로 천칭을 기울여버리는, 그리고 사랑의 천칭이라는 시소에서는 낮은 쪽에 앉게 되는 것이 훨씬 더 편안하고 행복한 일이랍니다.
--- 본문 중에서
비전과 목표가 확실한 사람에게는 언제나 시간이 없다. 오심이 되어도 무엇을 해야 좋을지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남아돌기 마련이고, 스무살이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분명한 사람에게는 시간이 모자라는 법이다.
--- p.141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의 일이다. 나의 방학계획들 중에는 스무 권의 책을 독파한다는 계획이 들어있었다..........처음 계획을 세울 때에는 그저 막연하게 스무권 정도의 책을 읽으면 되겠거니 했었는데 막상 시작을 해보니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되었다. .......방학이 시작된 지 일주일쯤 지났을 대 나는 회의와 도피욕에 시달렸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고민같지 않은 고민에 꼬박 이틀ㄹ인가를 매달린 끝에 나는 흔들리고 있는 나 자신을 매섭게 다잡아 세우는 것으로 다시 결심을 굳혔다. 처음에 세운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자. ........ 이 계획을 내 스스로 나에 대하여 부과한 시험을 받아들이고 이 시험을 통과하자. ..........
그리고 그 해 겨울방학이 끝나기 전에 나는 계획했던 스무권을 모두 다 독파했다.......
그러나 세월의 힘보다 무서운 것은 없는 것인지 이제는 그 모든 책들이 가물가물한 기억의 저편에 그저 아스라한 풍경처럼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러한 체험이 무용했던 것은 아니다. 아니 무용했다니! 그것은 내게 너무나 소중한 체험이었다. 나는 내가 스스로에게 부과한 시험을 멋지게 통과했다는 사실에 더할 수 없이 고양되었던 것이다. 책도 그나마 제목만 기억이 날 뿐이지 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도,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마지막 스무번째 책을 덮고 났을 대의 그 희열이다. 정숙을 요하는 도서관이었기에 입밖으로 내지르는 못했으나 가슴속으로 나는 폭풍보다 더 커다란 소리로 외쳤었다. 해냈어, 조안! 너는 해내고야 말았어! 처음에 계획했던 그대로 방학이 끝나기 전에 스무권을 다 독파해냈단 말이야!
그것은 소중한 체험이다. 어쩌면 그 스무권 안에 들어있던 내용들, 인류 최고의 지성들이 후대의 독자들을 위하여 남겨놓은 그 심오한 내용들보다도 더욱 소중한 체험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에게 과업(task)을 주기. 스스로를 시험에 들게 하기. 그리고 그 과업을 완수하여 시험을 통과하기........
--- pp.109~112
그들의 대부분을 나는 편지를 통해 만났다. 그들 중의 몇몇은 어렵사리 대면할 기회를 만들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내가 느껴야 했던 것은 뿌듯함도 자랑스러움도 아닌 책임감이었다. 그러나 내 책을 통하여 나를 알게 된 독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용감한 투사로, 완벽한 사업가로, 삶의 달인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의 걱정과 근심과 막막함을 해결해 달라는 식으로 접근해 왔던 것이다.
--- p. 19
<셀프 이미지 메이킹>
셀프이미지메이킹이란 결국 내면의 거울을 바라보는 일이고 내가 선택하고 지향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미지메이킹(imagemaking)이란 주로 정치분야나 고아고 분야에서 매우 중요시 되고 있는 개념이다. 이 개념도 이미 꾀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그것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데에는 매우 복잡한 담론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방면의 전문가가 될 것이 아님 바에야 그렇게 복잡한 담론들을 속깊이 이해하려고 애쓸필요는 없다. 그저 간략하게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부각시키고 싶은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강조하는 방법 이라고 알아두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를테면 깨끄한 정치인 으로서의 이미지메이킹이 있는가 하면 건실한 기업 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 같은 것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된다. 이런 전통적인 의미의 이미지메이킹에서는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여줄 어떤 대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권자나 잠재적 고객 같은 이들이 그들이다. 만약 그런 대상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미지메이킹이란 쓸데없는 헛소동에 불과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 pp. 121-122
<셀프 이미지 메이킹>
셀프이미지메이킹이란 결국 내면의 거울을 바라보는 일이고 내가 선택하고 지향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미지메이킹(imagemaking)이란 주로 정치분야나 고아고 분야에서 매우 중요시 되고 있는 개념이다. 이 개념도 이미 꾀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그것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데에는 매우 복잡한 담론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방면의 전문가가 될 것이 아님 바에야 그렇게 복잡한 담론들을 속깊이 이해하려고 애쓸필요는 없다. 그저 간략하게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부각시키고 싶은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강조하는 방법 이라고 알아두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를테면 깨끄한 정치인 으로서의 이미지메이킹이 있는가 하면 건실한 기업 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 같은 것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된다. 이런 전통적인 의미의 이미지메이킹에서는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여줄 어떤 대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권자나 잠재적 고객 같은 이들이 그들이다. 만약 그런 대상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미지메이킹이란 쓸데없는 헛소동에 불과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 pp. 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