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Bloom where you are planted)”는 말 그대로 평생을 아낌없는 사랑으로 걸어오신 분을 보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항상 꽃을 좋아하고 꽃을 나누며 마침내 한 송이 꽃이 되신 파란 눈의 어머니, 맛있는 빵을 구워 이웃과 나누며 존재 자체로 따뜻하고 겸손한 빵이 되신 어머니, 일상의 모든 것을 신앙 안에 봉헌하며 삶 자체로 기도가 되신 어머니, 어머니의 그 이름이 바로 사랑이고, 희망이고, 믿음인 것을 다시 알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위대한 어머니들이 많지만 김요한 목사님의 ‘Mom’ 역시 참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이상적 여인이십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을 주체하지 못해 전화를 걸거나 집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위안이 됩니다. 책 속의 집에서 들려주는 어머니의 사랑과 지혜의 가르침은 우리를 착한 동심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이해인(수녀·시인)
김요한 목사님의 어머니는 우리에게 이방인입니다. 하지만, 모성에는 이방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한 남자의 부인, 세 아이의 엄마로서 머물지 않고 낯선 땅을 품고 사랑한 넓은 대지와 같은 어머니입니다. 몸뻬 바지를 입고, 사랑의 쿠키를 굽는 푸른 눈의 어머니는 그렇게 사랑을 심고 계셨습니다.
이어령(문학박사, 전 문화부 장관)
『Mom』에는 자녀를 헌신적으로 사랑했으며,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섬겨온 어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시작했던 한국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가족으로 품어온 어머니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신 어머니의 사랑도 대단했지만, 그 사랑을 잊지 않고 생생한 감사로 표현하는 아들의 고백도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아들 김요한 목사가 들려주는 어머니 트루디 여사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장경철(서울여대 교수)
김요한 목사님은 무엇이든 품어줄 것 같은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분입니다. 영혼까지 웃게 하는 이 포근함은 어머니께 받은 사랑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는 목사님의 감성적인 눈으로 본 어머니의 따뜻하고도 마음에 폭 와 닿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한 권의 책으로는 모자라는 그 이야기들은 지금 계신 내 어머니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고 이미 가신 어머니를 더욱 그리워하게 할 것입니다. 궁금합니다. 그리고 기대가 됩니다. ‘Mom’을 부를 때 힘이 났던 어렸을 때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우리가 잊고 사는 진실한 가치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김요한 목사님의 글이 전해줄 감동의 영향력을요. 대형 교회 담임목사 자리보다 어머니께 필요한 아들이 되고자 한 목사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이, 삭막한 세상을 훈훈하게 데워주길 기도합니다.
황교진(『어머니는 소풍중』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