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가능'과 '불가능' 이라는 두개의 카테고리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모든 것을 이 두가지 중 어느 한쪽에 넣어서 구별해야만 한다면 당신을 '곤란'을 어느 쪽에 넣을겁니까? '가능'쪽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불가능은 절대 아니니까 가능밖에 남아있지 않잖습니까? 할수 있는가, 할수 없는가로 말한다면 '할수있다'쪽에 들어가므로 당신이 뭔가 고민에 빠져 있거나 문제에 휘말려 있을때 그것이 아무리 곤란한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아직 불가능한 것은 아닌 셈입니다. 곤란이라는 것을, 예를 들어 새까맣게 태워버린 냄비라고 생각해 봐 주십시오. '아아,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이젠 글렀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지요. 가령 그것 외에는 쓸만한 냄비가 없다면 그것을 어떻게든 사용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다행히 냄비는 새까맣게 탓을뿐이지 바닥에 구멍이 뚫린것은 아닙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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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나는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기가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비관적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오늘부터 죽을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남아 있을 것인가 생각할 때면「남은 인생을 보다 즐겁게, 보다 충실하게 살고 싶다!」고 하는, 어떤 종류의 욕심이 생기곤 합니다.
그와 동시에,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인지 부처님인지는 알 수 없어도 아직 나를 살려두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또, 나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그래서 아직 살려 두는 거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므로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 것입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도 뭔가 잘못되어 죽게 된 사람들도 이 세상에는 많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 몫까지 지금 살아 있는 내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남겨진 부분, 내가 해야만 할 일을 할 시간이 앞으로 며칠, 몇 년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내 남은 인생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오늘은 그 첫날이라는 마음도 듭니다.
이 첫 번째 날은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날이기도 한 셈입니다. 누구나「다시 한 번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 마음이 드는 날이, 사실은 당신의 앞으로의 인생 첫날인 것입니다.
인생은 얼마든지 만회가 가능합니다. 당신이「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기회가 당신에게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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