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중고도서

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정의롭게 사는 법

정가
13,800
중고판매가
6,200 (42%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열심남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4g | 140*205*20mm
ISBN13 9791188850440
ISBN10 118885044X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기자가 된 나의 모습은 교련 선생과 닮아버린지도 모른다. 살아남기 위해 지극히 나의 성과만을 따지게 됐다.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상처를 주는 입장이 되기도 했다. 이 상처투성이 삶에서 나는 상처를 준 기억과 상처를 받은 기억을 떠올리면 끝없이 침잠하게 된다.
어른이 된 후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유 없는 당위성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했을까. 어쩌면 사회에 나오자마자 비겁해지는 법부터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그게 잘못이라고 말해주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문득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 일도, 상처를 주는 일도 지겨워졌다. ‘어른답다’는 것은 크지도, 멋지지도, 아름답지도 않았다. 그저 조금이나마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배워나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른이 되고도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비겁해지는 법을 먼저 배웠다」중에서

흉터는 기억을 잊지 않도록 몸에 새겨준다. 이 흉터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어떤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지 하는 것은 확실히 각인해주었다. 그것은 누가 뭐라고 하든지 바깥의 시선에 휩쓸리지 말자, 얼굴 기스로 나의 가치가 결정되는 삶을 살지 말자는 것. 한 가지 더. 홍금보처럼 편견에 사로잡힌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는 사람은 되지 말자는 것이었다.
세월이 흘러 막 서른 살이 됐을 때 업무상 두 살 연상의 남자를 만났는데 그가 던지는 밑도 끝도 없는 유머에 끌려 사귀게 됐다. 만난 지 한참이 지나 그는 말했다.
“처음에 얼굴 딱 보자마자 그 흉터부터 보이던데 .”
“그래? 이게 그렇게 눈에 띄나?”
“응. 그러던데.”
“어땠어?”
“어땠긴. 한 번 더 얼굴을 보게 됐지.”
내 얼굴에서 흉터를 가장 먼저 본 남자.
그 남자가 지금의 남편이다. ---「얼굴에 기-스 좀 생기는 게 어때서요」중에서

한 번은 동료가 실수해서 업무에 문제가 생겼다. 한 사람에게 일이 과중하게 몰려서이기도 하고, 여러 단계의 필터링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단지 업무 태만에서 비롯된 일시적 사고라고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았다. 시스템의 허점을 살펴야 할 상사는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 봐 길길이 날뛰면서 말했다.
“저런 놈은 믹서에 넣고 갈아 마셔야 돼! ×× 같은 놈.”
그 뒤로 그의 별명은 ‘델몬트’가 되었다.
여자로서 언어 이상의 폭력에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여럿이서 함께 술을 마시는데 한 선배는 먼저 술에 취해 내 손등을 혀로 핥았고, 어떤 선배는 우산을 씌워준다며 내 어깨를 안고 걸어가기도 했다. 당황하는 사이, 날 더 당황하게 만든 건 그것을 못 본 척하며 눈을 돌리는 동료들의 시선이었다. 나중에 “기억이 안 나지만 내가 그랬다면 사과한다.”는 유체이탈 사과를 아무리 받아도, “민지 넌 여자 아니야, 남자야.”란 말을 칭찬으로 해석해 들으려 하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상처는 상처였다. 열 번 중 아홉 번은 미리 방어하거나 나중에 반격했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한 번씩 입은 내상들은 회복이 더뎠다. ---「합리적이라고 믿는 순간이 가장 비합리적일 수 있다」중에서

이제 우리는 다 알고 있다. 평범하게 사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어떻게든 이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그렇기에 날마다 열심히 살아야 했다. 그래도 이런 평범한 하루를 만들어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완전연소 하면서 끝까지 해낸 기억도 몇 개 있고 말이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딜 가서 무슨 일을 해도 살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기도 한다.
나는 내 삶의 방식을 조금씩 만들어가면서 살고 있(다고 믿고 싶)다. 끊임없이 옳은 쪽으로 가치 판단을 내리려 하고, 그런 경험이 쌓여 나를 만든다. 역시 더디게 배우고 줄 끄트머리를 따라잡으며 겨우 익히고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평범함의 위엄을 보여주면서 살고 싶다. ---「타인을 할퀴는 특별함보다 평범함의 위엄을」중에서

골절상을 입고 석 달 뒤, 나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기자를 완전히 그만뒀다. 진작부터 회사 생활에 회의가 들었지만 몸이 아프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깊이가 달랐다. 이렇게 살면 내년 연말의 나는 또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을 게 뻔했다. 그러고선 또 ‘1년 전 그만둘걸’ 하는 미련퉁이 같은 후회를 하고 있을 거였다. 뭐든 한 번 망가지면 원래 상태로 100퍼센트 돌아오기는 어렵다.
부러진 왼손 새끼손가락은 겉으로는 완전히 말짱해졌다. 다행히 노트북 자판도 제대로 눌러서 이름을 ‘빈지’로 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1년이 다 되도록 미세한 통증은 여전히 남아 있고 지금도 주먹을 꽉 쥐면 뻑뻑한 느낌이 있다. 그러면 생각한다. 그때 그 순간을. 내 감정 살피기에 한없이 게을렀던 회사에서의 긴 시간들을.
---「감정에 게으르면 휴식 선언은 몸이 한다」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