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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가

: 정미경 페미니즘 다큐소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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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61쪽 | 434g | 138*195*30mm
ISBN13 9791196135546
ISBN10 11961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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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이제야 알겠어. 죽고 싶다, 는 건 숨을 쉬고 싶지 않다는 뜻이 아니란 걸 말야. 삶을 끝내고 싶은 게 아냐. 삶의 어떤 순간에 비극이 되어버린 시간을 끝내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의 표현이야. 그런 뜻에서 난 죽고 싶어, 두려움을 끝내고 싶으니까. 물론 죽지는 않을 테니 걱정 마. 내게 창년, 걸레 같은 년이라고 욕하는 그 새끼를 내버려둔 채 죽을 수는 없잖아. 내게 그런 짓을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나를 벌거벗기고 걸레라 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그래서 꿋꿋하고 당당하게 대처하려고 애쓰고 있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피해자가 아니라 빼앗긴 걸 받아내는 준엄한 피해자로서 살아낼 거야. 나는 기화영이니까. --- p.246

수치심은 나를 죽이지만 분노는 악마를 죽여. 죽지 않기 위해, 나는 선택하겠어, 맹렬한 분노의 힘을. 내 몸은 내 것이야. 어느 누구도 내 몸을,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질 권리는 없어. 어느 누구도 나를 보고 걸레 같은 년이라 부를 권리가 없고, 걸레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면서 살기를 강요할 수도 없어. 그래서 난 이 일을 해야겠어. 빠져나올 수 없는 지옥에 내가 있어야 한다면, 그에게도 지옥을 선물할 수밖에. 동지수. 나 좀 도와줘. 도와, 줄 거지? --- p.252

지수는 자신이 지금 어떤 상대와 싸워야 하는지 실감했다. 상대는 소라넷 유저들이 아니었다. 소라넷을 모른 척하고 싶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육변기라는 단어에 치를 떨면서 될 수 있으면 그 단어에서 멀어지는 것을 안전하다고 믿는 그 마음과의 싸움이었다. 지수는 기화영을 생각했다. 무호역사거리의 이름 모를 그 여자를 생각했다. 다음 차례는 우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친구의 말은 진실이었다. 진실, 불편한 진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진실. 진실에 눈감는 건 쉽고, 그 대가는 참혹할 것이다. 지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건 나를 위해 하는 일이다. ---- pp.266-267

두려움과 망설임이었다. ‘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때려도 되나’ 하는 망설임이 저항을 봉쇄하는 것이다. C는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두려워하지 않았고, 나쁜 놈은 벌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진격했다. 단련된 몸이 주는 자신감과 ‘착한 여자’의 도덕을 벗어던지는 용기가 그것을 가능케 했을 것이다. 지수는 생각했다. 예쁘고 섹시해지기 위해 여자들이 들인 땀과 눈물을, 자신을 지키고 나쁜 놈을 응징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쓴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여자들이 근육과 호신술로 무장해 언제든 남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몸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세상에서도 남자들은 여자를 골뱅이로 만들고 초대남을 모집하면서도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을까. ‘확 잘라버린다’는 C의 엄포가 공포스러운 건, 그렇게 할 힘도, 의지도 있다는 걸 서로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힘을 갖고 있으며 저항할 의지도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 최소한 세상은 지금처럼 헬은 아닐 것이다. 물론 그것이 얼마나 먼 이야기인지, 얼마나 어려운지, 지수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곳은 여자의 몸이 제 소유물인 것처럼 포주 노릇하는 남자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세상이지 않나. 저기 있는 친구 하나 구해내는데도 이렇게 무섭고 두려워하는 자신이지 않나.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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