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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들은 차를 선이라 하네

다인들은 차를 선이라 하네

김봉호 | 우리출판사 | 1999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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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148*210*30mm
ISBN13 9788975611155
ISBN10 89756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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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나라 일본에는 굵직굵직한 차종자가 많다 . 그중에서도 우라센께이는 그 역사에서, 조직면에서, 방대한 재력으로 단연 대표격이다. 그런데 그 우라센께이가 요즘 한 여류수필가인 시로쓴 마사꼬의 글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도쿄에서 발행하는 주간신조 4월 9일호에 발표한 문제의 글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은 것이다.

「교토는 일본의 참모습을 제대로 간직한 도시다. 근래 여기저기에 꼴불견의 고층 건물이 들어서서 이른바 '경도문화'를 훼손하고 있는 터에 이번에는 그 누구보다도 앞장 서서 고도를 지켜야 할 차종가 우라센께이에서 '우라센께이 센터'라는 거창한 건물을 세워서 말썽이 되고 있다.

이미 세워진 '교토타워'와 함께 지탄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우선 현관을 들어서면 금빛 찬란한 대형 샹들리에부터 눈에 거슬린다. 차의 종가에서 샹들리에라니... 다음으로, 격식대로 차를 하고 나서 가이새끼까지 대접한 연후에 그 다음으로 안내되는 곳은 서구풍의 객실인데, 거기서는 제대로 된 프랑스 요리가 나온다. 차 다음에 본바탕의 프랑스 요리라니... '우라센께이 센터'는 이른바 철저한 현대 건축물이다.

차종가의 방대한 자료를 보관하기 위하여 큰 건무이 필요한 건 사실이겠으나 굳이 현대 건물 아닌 전통의 목조 건물로도 목적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그 화미를 보전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왜 하필이면 대건물에 샹들리에에 프랑스 요리인가! 그런 것들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건 내국인들 보다도 오히려 외국인들이다.」

이 글의 제목은 '외인들을 아연케 한 우라센께이 센터의 속악'이었다.

이 글이 발표되자 필자 시로쓰 마사꼬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다. 무려 2m의 두루마리에 붓으로 정서한 편지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큰 건물이 필요했던 이유는 조직이 커져서 어쩔 수 없기 깨문이다. 샹들리에 어쩌고 했는데, 그 로비에는 그만큼의 샹들리에이어야 어울린다는 건축가의 설계 때문이었다. 프랑스 요리 운운인데 때가 되어 좋은 요리 먹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며, 특히 외무성에서 외국인을 접대하는 데 긴요하다는 부탁도 있고해서 그랬던 것이다. 그런 사정도 모르면서 한낱 문인의 주제에 더구나 과거에 본사의 은혜까지 입었으면서 그토록 비난할 수 있는 것인가! 당장 사과하라」

차출인은 담교사의 비서실장니 무라이였다. 편지를 받은 시로쓰 마사꼬는, 사과는커녕 그 사신을 반박문과 함께 공개했다.

「내가 서신을 공개하는 건 차출인이 누구인지, 그 이름도 지위도 모르고 면식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40년 전에 담교사에서 서국삼십삼개소라는 책을 낸 바 있으나, 그 건 통상의 거래를 한 것일 뿐 은혜를 입은 바 없다.

조직이 커져서 큰 건물이 필요했다면, 그러면 다음으로 더 커지면 그땐 초고층 건물을 지을텐가! 그 건물 그 로비에 어울리는 샹들리에라니, 그건 그 건축가의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원인은 '차'에 어울리지 않은 집을 짓자고 했던 당초의 방향 착오에 있다. 비단옷 입었으니 비단 이부자리에서 자겠다는 자가당착이다. 외국인은, 일본의 차종가에서 일보느이 차와 일본의 요리를 대접받기를 바란다.

외무성의 부탁이라면 어째서 프랑스 요리뿐인가! 스페인 요리, 중국 요리 고루 만드는 요리 백화점을 차릴 법도 하지 않겠는가. 나더러 속사정도 모르는 소리 한다했는데, 그대들이야말로 '차'의 본질에서 자꾸만 멀어져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사과를 하라니, 나는 손톱만큼도 사과할 이유가 없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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