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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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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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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6g | 150*201*20mm
ISBN13 9788978892773
ISBN10 897889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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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물려라, 말짱 도루묵이다!
도루묵은 기름지지도 않고 보잘것없는 물고기 정도로 취급된다. “말짱 도루묵”이라는 관용어가 생겨난 것만 보아도 도루묵이 푸대접받는 물고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잔뜩 기대를 하며 그물을 건져 보았으나 질 좋은 윗길 놈은 하나도 없고 모조리 핫길, 아랫자리인 도루묵뿐이었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 하지 않는가. 이는 아무 소득이 없는 헛일이나 헛수고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 p.33

도토리 키 재기, 개밥에 도토리
도토리는 다 아는 것처럼 참나무 열매를 일컫는다. 참나무에 열리는 도토리 모양은 나무마다 달라 “그 나무에 그 도토리”이다, “도토리 키 재기”란 말은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서로 다투는 것을 이르는 속담으로, “난쟁이끼리 키 자랑하기”라는 속담과 같은 뜻인데, 실은 도토리를 보면 큰 것, 작은 것, 길쭉한 것, 도톰한 것 등 모양과 크기가 달라 키 재기를 할 만도 하다.
--- p.155

개 꼬락서니 미워서 낙지 산다
낙지는 5∼6월에 알을 다 쏟아 버려 배고프고 굼뜬 ‘묵은 낙지’가 된다. 그래서 일이 매우 쉽다고 할 때는“묵은 낙지 꿰듯”이라고 하고, 일을 단번에 해치우지 않고 두고두고 조금씩 할 때는“묵은 낙지 캐듯”이라고 한다. “오뉴월 낙지는 개도 안 먹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산란을 마친 오뉴월의 낙지는 영양가가 다 떨어져 맛이 없어 아무도 쳐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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