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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나루의 누렁이
중고도서

노들나루의 누렁이

김상균 저 / 최호철 그림 | 사계절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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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88g | 153*224*20mm
ISBN13 9788971967256
ISBN10 897196725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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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상균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노량진(노들나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뒤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일했다. 어린 시절에 집 근처에 있는 작은 동산에서 풍뎅이나 무당벌레, 제비나비 같은 곤충들과 어울려 하루 종일 놀곤 했는데, 이 때 살아 움직이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마음 속에 자리를 잡아 글을 쓰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림 : 최호철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경민대학 만화예술과 교수로 그림을 가르치면서 만화와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만화 『자전거 나들이』와 그림책 『아기 물방울의 여행』, 『우리가 자동차를 만들었어요』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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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가 먼저 폭포째 얼어 버린 골짜기를 잽싸게 건너뛰며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누렁이도 얼른 백설이를 쫓아 달려갔습니다.

"짝귀가 근처에 있어!"

정 포수가 손에 든 총을 흔들며 최 포수와 맷돌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짝귀를 막다른 길로 몰기 위해 얼른 몰이꾼들을 보냈습니다.

"자네들도 저 아래편으로 돌아가서 계곡 위쪽으로 몰아!"

두 몰이꾼이 개를 쫓아 달려간 지 한참이 지나서야 아버지는 간신히 폭포가 있는 곳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이미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길에는 두 방향으로 나뉜 사람들의 발자국만 어지럽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어, 어느 쪽으로 갔지?" 그 때였습니다.

투둑!

뒤쪽 숲에서 갑자기 나무 부러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나뭇가지에서 눈이 흩날렸습니다. 아버지는 침을 꼴깍 삼켰습니다. 바람 소리가 적막을 더할 뿐인 춥고 낯선 산에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이 들자, 아버지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만일 굶주린 승냥이라도 맞닥뜨린다면!

아버지는 등골이 오싹해져 누렁이를 소리쳐 불렀습니다.

"누렁아! 누렁아!"
---pp.158~159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노들나루에서 쌀가게를 하는 은영이네 집에 업둥이로 누렁 강아지가 들어온다. 이 누렁이는 달리기를 잘하고, 싸우면 물러설 줄 모른다. 용감한 누렁이는 개 경주에서 승리하고 표범과 싸운다. 누렁이의 활약과 어른들의 이야기가 앞서고 아이들 이야기가 뒷전인 점이 아쉬우나, 연필로만 그린 그림이 이야기의 맛을 살리고 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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